'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박나래가 성대수술로 인한 은퇴 고민을 언급했다.
19일 전파를 탄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크리스마스 맞이 ‘찐친 특집’ 배우 권혁수와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의 고민이 공개됐다.
환경 불안에 시달린다는 권혁수는 아버지가 절약을 하시고 어머니가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고. 권혁수는 “TV불에 의존해서 생활했다. 거실 등에는 5~6개가 달려있는데 전구 1개만 남겼다. 심지어 소변도 시간 맞춰 본다. 물을 한 번에 내리자(라고 하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권혁수는 친형은 샤워를 하는데 오래 걸렸는데, 그러면 아버지가 단수를 했다고 밝혔다. 다 씻지 못한 형은 공원에 가서 마저 씻기도 했다고. 샤워 시간은 얼마였냐는 질문에 권혁수는 “제가 재봤는데 4분”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수학여행은 어땠냐는 질문에 권혁수는 “(아버지가) 따라오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혁수는 “그냥 지켜보셨던 것 같다”라며 아버지의 과잉 보호가 있었다고 밝혔다. 권혁수는 “항상 형이 많이 혼나고, 저는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되겠다’ 그래서 덜 혼났다. 저는 좀 예쁨을 받고. 형은 항상 혼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윤기는 “이렇게 표현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사형 선고를 받은 느낌이 드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곽윤기는 “되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 같고. 세상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될수도 있겠구나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곽윤기는 “제가 28년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했는데, 스케이트 신을 때마다 ‘오늘 뭐하지?’ 그런 감정이 있었다. 이제 아무 생각없이 끈을 묶고 있더라”라고 말하기도.
곽윤기는 “요즘은 이제 그 호기심이 없다. 국가선발전 도전에서 계속 좌절을 했다. ‘현실적으로 그만해야 하는 건가?’ 혼란 속에 사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곽윤기는 “이미 은퇴를 하신 분이 대단해보인다. 정말 용기있는 결정이구나. 한 번 죽는듯한 느낌이 들 수 있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곽윤기는 보통은 20대 중반이면 쇼트트랙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성대 폴립 수술을 두 번을 했다. 지금도 목이 안 좋아서 가끔씩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세 번째 수술로 이어지면 ‘어떡하지. 몸을 안 따라준다면 어떡하지’ 요 근래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못 해서 은퇴를 하게된다면 너무 화가 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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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