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28년 스케이트 생활, 사형선고 받은 느낌이다” 충격 (‘금쪽상담소’)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12.20 07: 05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곽윤기가 스케이트선수 생활에 대한 부담감과 무기력을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크리스마스 맞이 ‘찐친 특집’ 배우 권혁수와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의 고민이 공개됐다.
곽윤기는 금 45개, 은 32개, 동 27개 도합 104개 메달을 소유한 쇼트트랙 선수라고. 곽윤기와 절친한 사이인 권혁수도 함께 자리를 했다. 박나래는 “오늘의 웰컴티는 호박고구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깝으로 유명하다는 곽윤기는 시상대에서 춤을 두 번이나 췄다고. 곽윤기는 “왜 춤을 췄냐면 시상대 위의 모습까지도 경기의 일환이다. 여기까지도 내 퍼포먼스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상화, 모태범은 끝까지 경기를 하지 않은 거냐는 질문에 곽윤기는 “퍼포먼스적으로 조금 아쉽다. 너무 잘하셨지만 조금 아쉽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튀는 의상과 염색을 즐겨한다는 말에 곽윤기는 잘못 선택한 색상으로 얼굴이 곰팡이 핀 귤색이 되기도 했다고. 곽윤기는 “(건강 이상) 이야기를 팬들한테 많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곽윤기는 “이렇게 표현해도 될 지 모르곘지만 사형 선고를 받은 느낌이 드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곽윤기는 “되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 같고. 세상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될수도 있겠구나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곽윤기는 “제가 28년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했는데, 스케이트 신을 때마다 ‘오늘 뭐하지?’ 그런 감정이 있었다. 이제 아무 생각없이 끈을 묶고 있더라”라고 말하기도.
곽윤기는 “요즘은 이제 그 호기심이 없다. 게속되는 국가선발전 도전에서 계속 좌절을 했다. 현실적으로 그만해야 하는 건가? 혼란 속에 사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곽윤기는 “이미 은퇴를 하신 분이 대단해보인다. 정말 용기있는 결정이구나. 한 번 죽는듯한 느낌이 들 수 있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곽윤기는 보통은 20대 중반이면 쇼트트랙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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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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