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구설에 휩싸인 박유천이 '마이웨이'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18일 박유천의 일본 팬클럽 측은 박유천의 일본 팬미팅 관련 공지를 게재했다.
공지에 따르면, 박유천은 내년 2월 9~10일 양일간 일본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팬미팅 '리버스'를, 11일 일본 요코하마 더 카할라 호텔&리조트에서 연말 디너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박유천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행사로, 행사 티켓 가격은 2만3000엔(한화 약 20만9500원)으로 전 좌석 동일하다. 11일 행사 티켓 가격은 5만엔(한화 약 45만5510원)이다.
이와 함께 박유천 측은 “여러분의 마음과 유천의 마음은 하나”라며 “일본 팬 여러분과 재회할 수 있는 기쁨을 되새겨 이때 이 순간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연이어 각종 구설에 휩싸였던 박유천이지만,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묵묵히 행사를 이어가고 있어 이목을 끈다.
박유천의 첫 구설수는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시작됐다. 당시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라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고, 소속사 측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결국 그는 강간 등 4건의 고소사건과 관련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혐의를 일단락했지만, 이번에는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박유천은 이에 대해서도 '연예계 은퇴'와 함께 결백을 주장했지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후 정말로 연예계에서 은퇴해야만 했다.
최근에는 세금 문제까지 발생해 논란이 됐다. 지난 14일 국세청에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았고, 총 체납액은 4억 900만원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는 침묵으로 대응을 선택한 박유천. 국내 복귀 가능성이 희미해진 가운데, 해외에서는 '열일' 행보를 이어갈 것을 암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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