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질환으로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해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6시 내고향'에서는 강원도 원주시의 한 봉사단을 찾은 MC들의 모습이 담긴 가운데, 봉사단 단장으로 이봉주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봉주는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에 걸려 투병 중인 근황을 전해왔다. 이후 약 6시간 30분에 걸쳐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받는가 하면, 꾸준히 재활 치료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시 고개와 허리가 굽어 거동이 어려운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이봉주는 완전히 허리를 편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봉주는 “어렵게 사시는 분들 집에 가서 치울 게 많다.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셔서 청소를 깔끔하게 해주려고 다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이봉주의 이름을 따서 설립된 봉사단 '봉주르'는 당초 도시락 배달 봉사로 시작해 저소득 가구 집 정리까지 도맡고 있다고.
이봉주는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음식 배달을 하다 보니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 몸을 움직일 수가 없으니 쓸모없는 물건들이 계속 쌓이는 거다. 보다 보니 안타까워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장님 건강은 어떤가"라는 MC의 질문에 "저도 이제 건강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이렇게 참여하고 있다"라며 밝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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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6시 내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