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장혁이 '액션'에 대한 애착과 연기자로서의 브랜드 가치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장혁은 최근 배우 최초의 '포카앨범'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그의 '포카앨범' 제작사 메이크스타 사무실에서 장혁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혁의 '포카앨범'은 원 씬, 원테이크의 파격적인 형태와 트레일러 영상에서 보여준 다이내믹한 액션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장혁이 직접 기획은 물론 연출, 액션 디자인까지 참여해 그 만의 내공을 담은 영화 같은 작품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느와르 필름과 액션의 매력을 강조한 '포카앨범'이지만, 장혁은 "액션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그는 "안무를 디자인하는 느낌으로 액션에도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결국 연출부터 합을 구성하는 부분까지 이 배우가 갖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배우의 색감을 보여주는 것, 그게 이번 '포카앨범'이라는 콘텐츠의 주제였다"라며 "나중엔 이런 캐릭터를 영화나 드라마로 충분히 기획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실제 장혁은 이번 포카앨범을 통해 '최초의 전투형 AI'라는 캐릭터 설정부터 어떻게 액션을 채워볼지 합을 짜는 것부터, 마치 춤을 추듯 1대 1 액션이 연달아 펼쳐지는 원 테이크의 영상에서 그는 탱고 음악을 배경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혈을 기울였다. 이미 '좀비 헌터'를 소재로 드라마 구상까지 하고 있다고. 현재 소속사가 없는 상태인 그는 제작사, 기획사 등과 다양한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구체화시킬 방법을 찾고자 했다.
이와 관련 장혁은 "영화 '검객(2020)' 때부터 구상을 해봤다. 예전에 홍콩 영화가 활성화 될 때도, 자국에서는 수요가 부족한 것을 다른 나라들로 확장시켜 마샬 아트와 느와르 장르로 확장시켜 수요를 만들지 않았나. 지금은 한국에서 그런 여지가 있는 것 같더라. OTT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노출하면 확보할 인프라도 풍부해질 거라 생각해서 액션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그 팀을 만들어서 해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메이크스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