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서바이벌 ‘대학전쟁’이 서울대의 우승과 함께 마지막회까지 뜨거운 입소문과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용두용미'로 마무리됐다.
‘대학전쟁’은 대한민국 상위 1% 명문대 재학생들의 팀전 두뇌 배틀이라는 신선한 구성으로 첫 공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개 직후 쿠팡플레이 인기작 TOP20 전체 1위에 등극한 후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강력 시청 추천부터 N차 시청 릴레이가 이어지는 등 안팎으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최고의 예능’이라는 평가로 서바이벌 프로그램 장르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도 많았다.
#똑똑한애 옆 똑똑한애..어벤저스들이 선물해준 추억과 희망
‘대학전쟁’은 두뇌 서바이벌 클리셰인 정치, 배신, 연합, 속임수 없이 오직 순수 두뇌 배틀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매주 쿠팡플레이에 몰려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패자부활전도 배제하고 패배시 바로 탈락이라는 공포의 룰을 철저히 유지하면서 극강의 뇌지컬 대결을 이끌어 냈다. 순수하게 실력만으로 승패를 가린다는 점은 더 높은 박진감과 몰입도를 선사하며 인지도 높은 스타 출연자 없이도 시청자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제작진은 최강 두뇌들을 섭외하기 위해 전국에서 1,000여 명 넘게 컨택했다고 밝혔다. 허범훈 PD는 “두뇌 능력에 집중할 수 있는 20대 재학생에 초점을 맞췄고 유명 인물을 배제해 순수 의도를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두뇌 상위 1%의 ‘어벤져스급’ 출연진이 완성되면서 그야말로 천재들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모든 라운드에서 두각을 드러낸 서울대 정현빈부터 드라마틱한 성장 서사의 연세대 김기홍, 빼어난 비주얼에 압도적인 뇌지컬까지 보여준 하버드 재니스 등 다양한 화제성을 불러온 출연자들의 면면도 빛났다. 김정선 작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출연자가 우리를 구원할거야’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촬영 쉬는 시간에도 문제 앞을 떠나지 않았고 극악의 난이도 문제를 마주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허범훈 PD는 ‘대학전쟁’의 인기 비결로 추억 소환과 희망 선사를 꼽았다. “행복은 성적순이 될 수 없지만 수능 세대를 거쳤던 우리들에게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것 같다”라며 “출연자들의 각양각색 문제 풀이 성향이 예비 대학생들에게는 희망을 선사했다”라고 바라봤다.
#‘더 지니어스’ 김정선 작가의 야심작! 순수 두뇌 게임 通했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오감을 자극하는 총 19개의 신선한 게임이었다. 연산부터 규칙, 전략, 공간지각, 암기 등 육각형 두뇌를 자극하는 게임들은 순도 100%의 두뇌 배틀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연산 300개를 동시에 풀어내는 방대한 수식 퍼레이드, 출연자들이 직접 체스판의 말이 되어 겨루는 침묵 인간 체스, 숫자와 기호를 활용한 수식 양궁, 주사위가 지나가는 자리에 숫자 합을 계산하는 주사위의 흔적 등은 ‘대학전쟁’이 탄생시킨 게임 수작으로 꼽힌다.
대결 방식 또한 신선했다. 매 매치마다 각 학교의 대표를 뽑는 에이스 선발전, 선발된 에이스들이 베네핏을 걸고 싸우는 에이스 매치, 학교별 팀전으로 대결하는 메인 매치, 탈락 학교를 선정하는 데스 매치라는 촘촘한 4단 구조의 단계별 게임은 극강의 뇌지컬 프로그램을 완성시켰다.
허범훈 PD는 “게임 선정에 2~3개월 걸렸고, 시뮬레이션으로 세부 룰을 만들며 수십 여 개의 게임들이 완성됐다”라며 철저한 사전 구성에 따른 디테일한 노력들이 완성도 게임을 향한 폭발적인 인기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찐천재들의 게임을 향한 진심과 다양한 전략이 보여준 진정성
제작진이 꼽은 ‘대학전쟁' 인기의 핵심 비결은 출연자들이 보여준 진정성이었다. 학교도 전공도 각각 다른 만큼 각 팀이 내세운 전략과 문제 접근 방식도 다양했으며, 그 과정에서 놀라움을 넘어 감동을 안겨줬다는 것.
허범훈 PD는 “게임에 최선을 다하는 출연자의 모습에서 잠시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열정을 깨우게 만드는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각 게임별로 풀이 전략들이 모두 달랐다. 우리도 일상에서 매일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가지 않는가. 그런 우리 인생이 출연진들의 문제 풀이 과정과 닮았다. 이런 모습들이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김정선 작가는 촬영 중 일화를 들며 부연 설명했다. “데스 매치하는 상대가 정신을 못 차리자 ‘나도 이기고 싶어. 그런데 멘탈 나간 사람을 상대로 승리하고 싶지는 않아!’ 말하는데 멋있었다”라며 “반짝반짝 빛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엿본 느낌이었다. 우리나라 미래가 궁금하다면 ‘대학전쟁’을 보시라. 미래 매우 맑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학전쟁’은 도파민이 자극되는 천재들의 치열한 경쟁과 그 속에서 피어난 각본 없는 감동 서사, 여기에 신박하고 절묘한 게임의 재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2023년 최고의 예능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마지막 회까지 공개되었다. 또한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 서바이벌 예능 장인인 김정선 작가를 필두로 권영 작가, ‘국대는 국대다’ 허범훈, 김인지 PD가 협업해 신개념 서바이벌 예능을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재미와 감동까지 두루 이끌어낸 용두용미 예능 ‘대학전쟁’은 쿠팡플레이에서 1회부터 8회까지 전 회차를 시청할 수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