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장우가 점장으로서 맞이한 첫 위기를 이겨냈다.
이장우는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백종원, 소녀시대 유리, 효연, 존박, 이규형, 파브리, 더보이즈 에릭과 함께 스페인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 산 세바스티안에서의 장사기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바스크 지역 모든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와 거대 상권이 열리는 목요일 밤의 축제 ‘핀초 포테(Pintxo Pote)’가 소개됐고, 꼬레아노(한식 주점) ‘반주’의 직원들 또한 ‘핀초 포테’의 열기에 뛰어들어 최대 매출에 도전했다.
‘반주’ 1호점의 점장 이장우는 닭강정을 요리하는 도중에도 홀에 나와 김밥 속재료의 양을 틈틈이 확인해 바로 보충하는 등 가게의 전반적인 상황을 살피는데 힘썼다. 닭강정을 조리하는 기름 냄새가 두통을 유발했지만 이장우는 1,000명의 손님을 받겠다는 목표만을 생각하며 이겨 냈고, 무려 5시간 동안 주방에서 닭강정을 튀기는 고군분투를 펼쳤다.
백종원의 부재로 생긴 1호점의 공백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 역시 점장 이장우였다. 언뜻 보기에는 순조로워 보이는 가게의 풍경을 가만히 살펴 보던 이장우는 점차 표정이 어두워졌고, 이내 이규형을 바에 투입해 효연을 돕도록 지시했다. 핀초의 양이 넉넉한 반면 술 주문 받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탓에 회전율이 낮은 것을 알아차린 이장우의 재빠른 상황 판단 능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쉴 틈 없이 음식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몰려와 핀초가 모자라는 사태가 일어나자 이장우는 백종원의 충고를 떠올리며 상황을 수습하려 애썼다. 결국 주문 지연 전략으로 음식이 동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었고, 이때 백종원과 ‘반주’ 2호점 직원들이 지원군으로 도착하자 이장우는 비로소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처음 맞이하는 ‘핀초 포테’에 전례 없는 위기를 겪은 ‘반주’ 1호점 직원들을 향해 백종원의 따끔한 피드백이 이어졌다. 점장으로서 백종원의 충고를 새겨 들은 이장우는 변명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래도 잘했다, 이 정도면”이라는 따뜻한 칭찬에 제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닭강정을 튀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그는 “(1호점 장사를 잘 마무리하고)‘보란 듯이 저 잘 배웠습니다. 잘 합니다’라고 하고 싶었는데, 제 자신에게 화가 났다”라며 쓰디쓴 질책에도 의연하게 자신을 돌아보았다. 이렇듯 늘 장사에 진심으로 임하고, 점장으로서 한 단계 성장한 이장우의 진솔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는 앞으로의 장사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이어지는 이장우의 장사 도전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되는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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