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이 마다가스카르의 매력에 푹 빠졌다.
17일 전파를 탄 ‘태계일주3’에서 세 사람은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인 바오밥 나무 군락지에서 캠핑을 즐기기로 했다. 시장에서 식량과 준비물을 샀고 툭툭을 타고서 목적지로 떠났다. 관광지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기안84조차 “비행기 탔을 때부터 궁금했다. 다른 건물들과 다르더라. 웅장했다”고 기대했을 정도.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장관이었다. 바오밥 나무는 신이 실수로 거꾸로 심었다고 부를 정도. 기안84는 “사람과 흙, 동물, 나무, 지구 그 자체다. 가는 길부터 흥미롭더라. 사는 모습 풍경이 나와 다른 세계니까 그런 걸 느끼러 여행 오는 게 있지 않나. 현지인들 사는 풍경이 좋더라”고 감탄했다.
바오밥 나무 군락지에서 캠핑하는 걸 꿈꿔 왔던 덱스 또한 “도착하니까 거짓말처럼 시야가 확 트였다. 귀여운 호수와 바오밥 나무를 보면서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야 싶었다”고 만족했다. 빠니보틀은 노을 지는 풍경 속 바오밥 나무를 배경으로 폴라로이드 카메라까지 꺼냈다.
그림 같은 노을을 배경으로 세 사람은 기념 사진을 잔뜩 찍었다. 기안84는 인간 바오밥으로 변신해 개구쟁이 같은 표정을 지었고 외국인이 찍어 준 세 사람의 단체 사진은 ‘태계일주3’의 포스터가 됐다. 이들은 해가 지고서 별이 쏟아지자 은하수를 배경으로 연신 셔터를 눌렀다.
세 사람은 염소 고기와 맥주를 사왔고 마을 주민에게 끓인 물을 얻어 컵라면까지 즐겼다. 덱스는 인도에 이어 다시 한번 소주를 챙겨왔고 기안84는 “여행이 아직 남았다. 다치지 말고 우리 여행의 추억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너희 바쁘고 잘 나가는데 ‘태계일주’가 너희 마음 속 1번이었으면 좋겠다”고 건배사를 얘기했다.
이어 그는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에만 와 본 건데 예측이 안 된다. 그래서 설레긴 하다”고 덧붙였다. 빠니보틀은 “아직까진 사람들이 너무 좋다. 꼬마 친구들 웃는 게 너무 좋아서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덱스가 좋아하는 게 옆에서 보이니까 좋다”고 말했다. 덱스도 “저도 기대 이상이다. 이대로만 계속 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시즌1 볼리비아, 시즌2 인도에 이어 시즌3 마다가스카르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다. 이들의 무공해 여행기에 안방 시청자들도 대리만족을 깊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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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계일주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