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연예대상에 빠니보틀♥덱스 3형제 베스트커플상까지?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2.18 11: 29

MBC의 아들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로 2023년 방송연예대상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베스트 커플상까지 2관왕을 기대해 볼 만하다.
17일 오후 방송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에서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은 마다가스카르 여행 5일 차를 맞이했다. 전날 진수식에 전통 스포츠 무리잉기 시합까지 경험했던 세 사람은 이번엔 막내 덱스의 버킷리스트인 바오밥 군락지로 캠핑을 떠나기로 했고 먼저 시장에 들렀다.
현지 음식에 약한 덱스는 바게트만 뜯었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은 국수와 밥까지 시켰고 한국 음식 같다며 대만족했다. 덱스에게도 고기완자를 맛보라고 건넸지만 덱쪽이는 오만상을 찌뿌렸다. “위생의 문제, 맛의 문제를 떠나서 남은 여정이 많이 있으니 컨디션에 문제가 될까 봐 조심했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빠니보틀은 바게트 앓이에 빠졌다. 기안84에게 여행용 애착 셔츠, 덱스에게 조교 선글라스와 전투식량이 있다면 빠니보틀은 바게트를 봉지째 들고 다니며 틈만 나면 뜯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패널들은 ‘빠니바게트’라고 별명을 지어 빠니를 멋쩍게 만들었다.
기안84는 여성용 밀짚모자도 소화했다. 그런데 사이즈를 더 늘리려다가 모자가 터지고 말았다. 결국 그는 카운터에서 30분 동안 바느질을 했고 동생들은 “못말리는 우리 기안이 형”이라고 놀리면서도 “기안84를 배울 법하다. 조금은 기안처럼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캠페인처럼 말했다.
이들은 툭툭을 타고 바오밥 애비뉴로 향했다. 가던 중 길에서 소 수레를 마주했고 빠니보틀과 덱스는 옮겨 타기로 했다. 기안84는 소가 안쓰럽다며 내렸고 동네 아이들에게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본방사수 부탁드려요. MBC 문화방송”이라고 난데없이 한글을 가르쳐 흐뭇함을 더했다.
마침내 세 사람은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인 세계 최대의 바오밥 군락지에 도착했다. 그림 같은 풍경과 노을을 넋을 놓고 바라봤고 기념 사진을 잔뜩 찍었다. 서로를 찍어주는가 하면 셋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간직했다. 외국인이 찍어 준 이들의 사진은 이번 시즌3의 포스터가 됐다.
각양각색 1인 텐트를 친 뒤에는 저녁을 먹기로 했다. 컵라면, 염소 고기, 전투식량, 맥주와 소주 등이 차려졌는데 빠니보틀은 젓가락이 없다며 나뭇가지를 깎아 직접 만들었다. 덱스는 뒤늦게 챙겨온 젓가락을 꺼냈고 기안84는 다 필요없다며 바닥에서 나뭇가지를 주워 썼다.
이처럼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전혀 다른 성향으로 돈독한 우정을 다지고 있다. 기안84는 “우리의 여행이 아직 남았다. 다치지 말고 우리 여행의 추억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너희가 바쁘고 잘 나가는 건 알겠는데 ‘태계일주’가 너희 마음 속 1번이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현재 기안84는 2023년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이젠 그의 대상 수상 여부와 함께 기안84, 빠니보틀, 덱스가 나란히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행 메이트 세 사람이 안방에 선사한 힐링과 감동, 웃음과 재미가 연말 시상식에서 어떤 결실로 맺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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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계일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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