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운잡방’에서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호연을 펼친 김강민의 스틸컷이 공개됐.
지난 16일 방송한 KBS 영화 프로젝트 ‘드라마 스페셜 2023-TV 시네마’의 ‘수운잡방’(연출 최연수, 극본 김익현, 조수영)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리서를 모티브로 조선시대 사대부 남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운잡방’을 저술한 실존 인물 김유의 삶을 그렸다.
김강민은 김유(윤산하 분)를 요리의 세계에 눈뜨게 만든 계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계암은 자칭 조선 최고 요리사이자 요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음식에는 귀천이 없다는 자부심과 애정으로 김유에게 요리를 알려주며 극 전개에 중심축 역할을 했다.
김강민은 등장부터 쾌활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중국 상인들에게 대접할 요리를 김유에게 빼앗기고는 그를 걷어차며 본때를 보여주는가 하면, 김유가 공양간에 흘리고 간 조리개를 인질로 ‘따까리’로 부려먹는 등 천민임에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과 익살스러움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후반부에는 김유의 아버지를 위한 요리를 함께 만들어 대접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서히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캐릭터의 변주를 유연하게 펼쳐냈다. 이처럼 김강민은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속깊은 양면적인 면모를 통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강민은 2019년 SBS ‘스토브리그’로 데뷔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tvN ‘구미호뎐’, KBS 2TV ‘학교 2021’, MBC ‘금수저’, tvN ‘패밀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첫 사극 도전이었음에도 캐릭터의 입체적인 특성을 살려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김강민이 만들어갈 색깔에 기대가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