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몬' 김유정과 송강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SBS '마이 데몬'에서는 도도희(김유정 분)와 구원(송강 분)은 노도경을 미행하던 중, 발각될 위기에 처해 사진 부스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도희와 구원은 십자가 타투를 이용해 이동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구원은 도도희에게 기습 뽀뽀를 했고,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계속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 가운데, 도희에게 쫓겨난 구원은 늦은 시간 귀가했다. 그런 구원을 도희는 잠들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고, "결국 해가 다 지고 나서야 들어오셨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놀란 구원은 "아직 안 잤네. 지금 나 걱정한 거냐?"라고 물었고, 도희는 "네가 연락도 없이 안 들어오는데 어떻게 자"라면서도 "걱정은 무슨. 키우던 똥개가 안 들어와도 걱정하는 게 인간"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희는 "들어오는 거 봤으니까 됐다"라며 자리를 뜨려 했지만, 구원은 "오늘 충전 좀 하자"라며 도희에게 의미심장한 제의를 했다.
'충전'은 바로 최근 능력을 제대로 쓸 수 없는 구원이 도희의 손을 붙잡은 채 밤을 지내는 것. 얼떨결에 침대를 공유하게 된 도희는 "이렇게 한다고 능력이 깜빡거리는 게 괜찮아질까"라며 의심했고, 구원은 "모든 해봐야지. 넌 이제 자라. 신경 쓰지 말아라"라고 답했다.
이에 도희는 "너나 자라. 난 누가 옆에 있으면 잘 못 잔다"라고 대꾸했고, 구원 역시 "데몬은 잠 같은 거 안 자도 되는데?"라고 받아쳤다. 도희는 "그러면 밤새야지"라고 했지만, 이내 잠에 빠진 두 사람은 그대로 아침을 맞이했다.
먼저 눈을 뜬 구원은 돌아누워 잠에 빠진 도희를 조용히 바라봤다. 도희를 바라보던 구원은 "곧 사라질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감정"이라며 홀로 생각했다. 이윽고 도희 역시 눈을 떴고, 그렇게 서로의 눈이 마주쳤다. 묘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의 시선이 엉키며 설렘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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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마이 데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