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통해 올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2024년에 공개 예정인 새 오리지널 시리즈도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5일 오전 서울 성수동 누디트에서 ‘2023 연말 디즈니+ 오픈하우스’가 진행됐다.
한국에서 2021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2주년을 맞이한 디즈니+는 올해 ‘카지노’(극본 강윤성, 연출 강윤성·남기훈) ‘무빙’(극본 강풀, 연출 박인제·박윤서) ‘비질란테’(극본 이민섭, 연출 최정열) 등 국내와 해외에서 큰 사랑받은 시리즈를 내놓으며 크게 성장했다.
특히 ‘무빙’은 전세계 디즈니+와 미국 훌루 플랫폼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최종회는 공개 첫 주 대비 3배 이상의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국내 서비스작들 가운데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를 통틀어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에 올랐다고. 디즈니+ 집계 결과(15일 기준) ‘무빙’은 로컬(한국) 콘텐츠 중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률을 달성한 시리즈로 등극했다.
이에 월트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무빙’으로 인해 2023년 4분기에 약 700만 명의 추가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무빙’은 오는 2024년 1월 14일(현지 시각) 개최 예정인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후보로 노미네이트돼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후 공개된 시리즈 ‘최악의 악’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캐릭터 간 미묘한 관계성을 담아 인기를 끌었다. 이에 IMDb에서 올해 글로벌 OTT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6을 기록했다.
‘카지노’와 ‘무빙’으로 인해 새 구독자들을 들이게 되면서 디즈니+ 측은 내년 공개 예정인 새 시리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킬러들의 쇼핑몰’(극본 이권·지호진, 연출 이권·노규엽)은 오는 1월 18일 공개되며,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 연출 박홍균)도 2024년 공개 예정이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액션이다. 이동욱과 김혜준을 비롯해 서현우, 조한선, 박지빈, 금해나, 김민 등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비(본명 정지훈)와 김하늘이 출연한 ‘화인가 스캔들’은 화인그룹의 후계자와 결혼하면서 상류층의 완벽한 삶을 꿈꾸던 오완수(김하늘 분)가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보디가드 서도윤(정지훈 분)을 만나며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디즈니+ 측은 국내외에서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의 신작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디즈니+ 측은 “스트리밍을 통한 콘텐츠 소비 방식이 점차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콘텐츠 선호도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당사는 여전히 스트리밍 시장에서 점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많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디즈니+는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콘텐츠 소비방식에 맞춘 고품질의 콘텐츠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카지노’ ‘무빙’ ‘최악의 악’ ‘비질란테’ 등 한국 오리지널이 성공하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만큼 앞으로 한국의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2023년의 흥행을 이을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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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