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수영(최수영)이 20대 초반의 남자에게 헌팅을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4일 '조현아의 목요일 밤' 채널에는 "20년차 현역 아이돌…헌팅 당한 썰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최수영은 "내가 어디에서도 안한얘기 하나 해주겠다"며 "압구정에서 내가 헌팅을 당했다"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올해 초 아니면 작년이다. 날씨가 좀 쌀쌀했으니까. 어떤 남자 두명이 어린 남자애들이다. 거의 한 20대 초반이다. 근데 나를 향해서 걸어오는거다. 휴대폰 들고. 그래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건가보다 생각해서 준비하고 있었다. 근데 '안녕하세요. 저 이런거 진짜 원래 안하는데. 제가 태어나서 처음인데'라고 하더라. 아 네 그렇죠. 연에인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게 처음인가보다 싶어서. 근데 '죄송한데 실례가 안된다면 전화번호좀'이라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조현아는 "얼굴 가리고 있었냐"며 당황했고, 최수영은 "마스크를 썼는데, 그래서 내가 마스크를 내리면서 '네?'이랬다. 그런데 '어!' 하더니 '실례가 안된다면 전화번호좀'하더라. 그러더니 옆에있는 친구가 얘를 도와주려고 '제가 장담하는데 얘는 정말 한번도 여자한테 연락처를 물어본적 없는 앤데. 정말 실례가 안된다면'이래서 내가 '죄송한데 저 남자친구 있어요'이랬다. 그랬더니 '제가 지금 까이는 멘트로 하시는거 아니냐'더라. 그러더니 나한테 연애한지 얼마나 됐냐더라. 근데 믿을수가 없어서 내가 말하면서도 웃긴거다. '저요? 10년이요'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사람입장에서는 내가 장도연 언니가 헌팅 깔때 웃기려고 '저 빠른 47인데요' 이렇게 하잖아. 그런 멘트처럼 들렸나봐. 그러더니 나한테 전화번호를 알려달래. 왜냐면 카톡 프로필에 '남자는 다 똑같아' 이런 상태메시지 같은거 뜨면 제가 연락이라도 하게 연락처 주실수 없을까요 하는거다. 내가 그렇다고 '저 소녀시대 수영인데요'라고 했다가 민망할 그 아이의 그런것과 혹시나 걔가 '누구요?' 할까봐 그것도 약간 두렵고 어떡하지 하다가 내가 '정말 죄송합니다' 하니까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조현아는 "끝까지 (소녀시대인줄) 몰랐냐"고 물었고, 최수영은 "끝까지 몰랐다"고 답했다. 조현아는 "그러면 소녀시대 수영이라기보다 키크고 예쁜여자라고 생각하고 또래겠거니 하고 간거다. 근데 또래도 아닌데다가 너 데뷔가 2002년 아니냐. 20년을 활동했는데 한번도 너를 못봤다는건 20대 초반이란 뜻"이라고 추측했다.
또 조현아는 "기분은 좋겠다"고 물었고, 최수영은 "기분은 너무 좋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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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현아의 목요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