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체중 유지를 위해 약의 힘을 빌렸다고 고백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최근 미국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만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나를 놀리는 것이 어떤 공공의 스포츠였다”며 “나는 망신당하고 비난 받았고, 내 스스로도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다음달에 일흔이 되는 오프라 윈프리는 이제 건강한 체중을 어떻게 유지하는지와 그녀 스스로 수치심을 어떻게 없애는지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21년 무릎 수술 후 재활을 시작해 2년 간 꾸준히 체중을 감소해온 그는 “50년 간 내 머리를 지배했던 것은 요요 현상과 내가 이것을 왜 정복할 수 없는지였다”고 전했다.
하이킹을 시작했다는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관리 비법에 대해 “오후 4시 전에 식사를 마치며 하루에 약 3.7리터의 물을 마신다”며 “체중 감소 약물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나의 의지력으로 증명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프라 윈프리는 체중 감소 전문가와 임상의와의 대화를 통해 약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과체중인 나를 스스로 비난해왔고, 나는 의지력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성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비만은 질병이며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뇌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적 사실을 받아들인 후 스스로에 대한 수치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의사와의 상담 후 체중 감소 약물을 처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요요 현상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약을 사용한다”며 “내 일생동안 체중을 관리하고 더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의학적으로 승인된 처방이 있다는 것이 안도감과 구원,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추수감사절 전에 약을 복용했다는 그는 “지난해처럼 8파운드가 늘어나는 대신 0.5파운드 만이 늘어났다”며 "나에게는 더욱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왔다"고 전했다.
한편 오프라 윈프리는 앞서 오랫동안 비만과 싸워왔다며 최고 몸무게가 107kg까지 나갔다고 고백했으며, 비만치료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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