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강호동, 남 험담 절대 NO...유재석=김수환 추기경급" ('찐경규')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2.12 11: 39

방송인 이경규가 강호동, 유재석에 대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의 코너 '찐경규'에는 '예능인 등급 오늘 정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이경규가 게스트 이수근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수근은 이경규에게 "선배님은 예능이 잘 맞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질문하자, 이경규는 “나는 이수근과 잘 맞는다"라고 답하면서 안 맞는데 억지로 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강호동"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경규는 이수근에게 “근데 너는 어떻게 강호동이랑 같이하냐?”라고 묻자, 이수근은 “맞는 척해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수근은 “나 빼고 같이 일해본 동료 중 누가 최고냐?”라는 이경규의 질문에“강호동이다. 어제 호동 형님과 술 한잔 먹었는데 자꾸 경규 선배님의 모습이 보인다고 하니까 ‘내가 그럼 누구한테 배웠는데’라고 얘기하시더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강호동이 심성이 여리다. 내가 강호동한테 존경하는 게 하나 있다. 남을 절대로 안 씹는다”라며 강호동을 칭찬했다. 이수근도 “칭찬도 쉽게 하지 않고 남을 평가하지 않는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이경규는 “그건 정말 큰 그릇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재차 칭찬했다.
유재석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경규는 "원래 연예인은 착하면 안 된다. 약간의 스캔들도 있고 만만하게 씹힐 수도 있고 해줘야 연예인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광대지 않나"라면서도 "근데 유재석은 그걸 넘어섰다. 고 김수환 추기경에 가까운 사람이다. 사람들이 존경한다"고 했다.
이수근 역시 "(저는) 재석이 형을 늘 도덕 선생님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를 다 잡지 못했을 때 한번 보면 마치 '찻길은 손들고 건너야 한다'처럼 가르침을 주는 선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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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스발바르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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