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고딩엄빠4’에 ‘청소년 엄마’ 육예슬과 남편 박종원이 동반 출연, 24시간 ‘잔소리 지옥’에 빠진 부부의 갈등을 고백한다.
13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1회에서는 이혼한 아버지와 같이 살다가 버림받은 ‘청소년 엄마’ 육예슬의 파란만장한 사연이 공개되는 한편, 스튜디오에 박종원과 함께 출연한 육예슬이 “아버지를 내 기억에서 완벽히 지우고 싶은데, 남편에게서 자꾸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는 고민을 토로해 3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을 놀라게 한다.
우선 육예슬X박종원 부부와 세 자녀의 일상이 영상으로 공개된다. 이날 박종원은 직장에서 3교대 야간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귀가해, 아이들 밥을 챙겨주는 등 살가운 아빠의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식사 후, 곧장 주방 상태를 살피더니 정돈이 서툰 아내를 향해 잔소리 폭격을 퍼붓는다. 또한 외출한 아내가 만들어놓고 나간 밥을 먹다가, “짜다. 레시피대로 안 했지?”라며 지적성 문자를 계속해 보낸다. 이에 아내는 모처럼 만난 친구에게 “남편이 칼국수를 먹어도 손반죽한 것만 먹고, 호박죽도 늙은 호박을 직접 쒀야 먹는다”고 남편의 까다로운 식성을 토로한다.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그냥 먹지 마!”라며 ‘사자후’를 내뿜는다.
육예슬이 귀가하자, 박종원의 잔소리 강도는 더욱 심해진다. 아내의 친구관계에 대한 간섭부터, 아이를 씻기는 방식까지 통제하려고 하는 것. 이에 MC 인교진과 서장훈은 “매를 버는 스타일!”, “차라리 그냥 잠을 자!”라며 언성을 높인다. 급기야 박종원은 아내가 정성껏 차린 식사를 보더니, “국은 없어?”라며 국을 끓여달라고 해 3MC마저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든다.
제작진은 “육예슬이 ‘남편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고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반면, 박동진은 ‘벽을 올라오면 되는데 왜 못하는 건지’라고 답답해하며 정반대의 성향 차를 드러낸다. 이들 부부가 ‘고딩엄빠4’ 출연을 통해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에 이를 수 있을지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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