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군 입대마저도 즐기고 있는 듯 하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RM이 오늘(11일) 오후 국방의 의무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뷔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임대에서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같은 날 입대하면서 뷔와 RM은 방탄소년단에서 네 번째로 군백기를 시작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해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 슈가까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뷔와 RM, 그리고 오는 12일 동반 입대하는 지민과 정국까지 멤버 전체가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연이어 입대하게 된 이들은 일찌감치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다며 소감과 각오를 밝혔던 바.
그리고 무엇보다 입대하는 뷔의 사랑스러운 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뷔는 입대 발표 후 팬들과의 소통에서 “진짜 설렌다. 한 번 흩어져 봐야 다시 뭉칠 때 소중함을 안다”라고 소감을 밝히는가 하면, 수방사 지원에 대해서도 “솔직히 그냥 한 번 부딪히고 싶어서 가는 거다. 제 목표도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건강하게 안 다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뷔는 군 복무가 자신의 성장의 시간이라며 팬들을 달래기도 했다. 지난 8일 채널 십오야 채널을 통해 공개된 ‘보은의 신-태형이한테 고마워서 그래’에서는 입대 후에도 팬들에게 제공할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는 뷔의 모습이 공개됐다. “기다리는데 심심해하지 말라고”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전한 뷔였다.
또 뷔는 입대에 대해서 “저는 사실 설렌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설렜다. 저한테 뭔가 또 하나의 체험, 그런 걸 빨리 한 번 해보고 싶다. 제가 성장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라며, “군대 에피소드를 아빠가 재미나게 풀어주기도 했고. 꼭 한 번은 가서 경험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입대 하루 전에도 뷔의 긍정적이고 밝은 태도는 계속됐다. 뷔는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입대 전 짧게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삭발 머리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뷔는 “로망이었습니다. 삭발에 선글라스.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는데 잘됐다”라고 적었다. 브이 포즈까지 더하면서 유쾌함을 보여줬다.
더불어 “형 먼저 간다. 내일 조심히 들어가라”라면서 하루 늦게 입대하는 정국의 삭발 모습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뷔만의 사랑스러운 입대 인사였다.
빅히트 뮤직은 앞서 지난 5일 “RM, 지민, V, 정국은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RM, V는 각각의 절차에 따라 입대 예정이며, 지민, 정국은 동반입대 예정으로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