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지창욱X신혜선이 파란만장한 짝꿍의 역사에 남을 ‘크레이지’한 에피소드 하나를 또 한번 적립시킬 예정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모두가 고대하고 기다렸던 ‘미역 싸움’ 장면이 오늘(10일) 전파를 타기 때문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에는 평범한 서사는 거부하는 아주 특별한 짝꿍 조용필(지창욱 분)과 조삼달(신혜선 분)이 있다. 30년 세월을 함께하며 삼달리 공식 ‘도른자 커플’로 불렸던 이들은 헤어진 후 8년 뒤 다시 만난 순간에도 남달랐다. 이별 후 그 후유증 때문에 거의 ‘반송장’과 ‘폐인’이 됐다니, 좀 더 애절하고 절절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초라한 차림을 들키지 않으려는 삼달과 그런 그녀를 도둑으로 오해한 용필 간의 핏대 설 정도로 팽팽한 바지끈 쟁탈전이 벌어진 것.
한밤 중, 삼달이 위험한 생각을 한다고 ‘또’ 오해하는 바람에, 수영을 못하는 용필이 바다에 빠졌을 때도 그랬다. 누가 해녀 회장님 딸 아니랄까 수영을 아주 잘하는 삼달이 자신을 구해준 게 ‘쪽팔려’ 죽겠는 용필은 얼굴을 들지 못했다. 반면에 이 상황이 재미있어 죽겠는 삼달은 그런 용필에게 ‘사랑의 총알’을 되돌려주며 놀리기 바빴다. 또한, 동네 한복판에서 용필이 자신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자, 매콤한 ‘등짝 스매싱’을 날려주기도 했다. 마주치면 불편한 게 ‘엑스(전 연인)’의 관계인데, 이들의 범상치 않은 짝꿍의 역사엔 그 조차도 넘어설 수 있는 깊은 정이 있었다.
그런 이들이 오늘(10일), 또 하나의 역사를 예고했다. 공개된 스틸컷 속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뿜어내는 용필과 삼달의 대치가 바로 그것. 서로를 보는 눈은 이글이글 타오르고, 손에는 미역 한 움큼이 들려져 있다는 사실은 1초 후에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4회 예고 영상에 담긴 이 에피소드는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이별에 대한 엇갈린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삼달이 “누구는 용필이가 찼댄하고, 누구는 삼달이가 찼댄하고”라는 삼달리에 떠도는 풍문을 알게 된 것. 이에 삼달은 “8년 전에 너 나한테 차였어? 네가 찼지 내가 찼냐”라며 분노한다. 게다가 삼달의 핸드폰을 들고 있던 용필이 천충기(한은성)의 존재까지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감정은 또 한 번 격동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갈 예정.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 미역 싸움 장면은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용필과 삼달 사이에 미역 싸움이 발발하며 또 한번 삼달리를 들었다 놓을 예정이다”라며 “어제는 ‘내가 한 거 아니다’라고 논란에 관해 해명하며 절절했던 두 사람이 오늘은 왜 서로를 향해 미역을 던지고 있는지,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이들의 다이내믹한 짝꿍의 역사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웰컴투 삼달리’ 4회는 오늘(10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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