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올해 연예대상 수상자로 기안84를 꼽은 A.I를 향해 분노했다. 기안84가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A.I까지 가세하자 아쉬운 마음을 내비친 것.
지난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자이언티가 A.I에 푹 빠진 모습이 공개됐다. A.I.는 자이언티가 제시한 주제에 맞는 작사가 가능했고 이후 계속되는 수정 요구에도 걸맞은 가사를 내놓아 감탄을 자아냈다.
‘전참시’ 스튜디오는 A.I.의 활약에 술렁였고 이영자의 부탁에 따라 자이언티는 “전현무는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었다. A.I.는 상세한 설명은 물론 사람을 능가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해 소름을 유발했다.
또한 “전현무 여자친구 있냐”라고 물었고 A.I.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아니라면 대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긴장한 듯 손가락을 비비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이언티는 MBC 연예대상 수상자에 대해 물었다. A.I.는 “기안84가 대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답을 내놓았고 전현무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러니까 네가 기계인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2023년 연예대상에서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단연 ‘태계일주’ 시리즈에서 그만의 날 것의 매력을 100% 보여주면서 호감도가 올라간 것은 물론이고 프로그램 흥행에도 성공했기 때문.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우주의 기운이 기안84에게 쏠리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연예대상 수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증명하듯 제50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최우수예능인 상까지 받으며 ‘대상’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만큼 올해 기안84의 활약이 대단했다.
사실 전현무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인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현무는 지난 4일 MBC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기울어져 있다. 내가 올 한 해를 분석해 봤을 때, 야구로 비유한다면 5회 정도까지는 내가 단연코 앞서 있었다. 그런데 저 녀석이 인도 강물을 마실 때 동점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리고 갑자기 마라톤에 성공하면서 7대 4로 앞서 있다. 그리고 나는 9회말 2아웃까지 왔다. 그리고 대만 팜유즈가 있다. 이게 만루홈런을 치면 이긴다. 대만 팜유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기안84의 확률이 높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기안84에게 대상의 기운이 많이 기울어져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대상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전현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전현무가 2년 연속 연예대상을 수상할지 올해 대상 트로피가 기안84에게 갈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