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이 배인혁의 전생을 알아차렸다.
9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기획 김성욱, 연출 박상훈, 작가 고남정,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서는 심장에 무리가 온 강태하(배인혁 분)를 보고 조선에서 자신의 서방이었던 강태하임을 깨달은 박연우(이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성모(천호진 분)는 강태하를 SH의 대표로 세울 생각을 했다.
민혜숙(진경 분)의 제안을 듣던 이미담(김여진 분)이 마음을 돌린 건 태하의 아내로 알려진 박연우 덕분이었다. 또한 박연우의 능력을 높이 산 이미담은 박연우에게 디자이너직을 제안했고, 박연우는 조선에서는 있었던 자신의 이름이 이곳에서는 없다는 것에 허락했다. 강태하 또한 그런 박연우를 응원하며 제안했다.
그러나 강성모는 친모의 죽음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별채에 여전히 못 들어서는 손주에게 “천천히 해라. SH를 네 손에 넣기까진 민 대표에게 절대로 들키지 말아라. 그래서 너와 연우가 걱정된다. 별채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라고 말하며 단단해질 것을 주문했다.
박연우는 기획팀의 유 대리(권아름 분)의 시기가 섞인 권유로 디자인을 맡게 됐다. 박연우는 매듭을 포인트로 디자인의 철학을 소개했고, 이미담과 강태하는 이를 개점 1주년의 주요 콘셉트로 정했다.
박연우를 응원해주는 건 강태하였다. 과거의 강태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마음에 새기고 잊지 않으면, 어디에 있든, 옷을 만드는 건 낭자라는 건 달라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는데, 현재의 강태하는 “내가 어디에 있든, 옷을 만드는 건 박연우 씨다”라고 말해 박연우를 감성에 젖게 했다.
그러나 강태하는 민혜숙의 갖은 모략에 박연우를 지키고자 주주총회에서 "박연우는 내 아내다"라고 공표해 사소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민혜숙부터 이미담까지 과거와 똑같은 얼굴들이 이어지는 것에 사월(주현영 분)과 박연우는 보통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고민했다. 그러던 때, 천명(이영진 분)이 등장했다. 박연우는 "당신이 나를 이곳으로 보냈지"라면서 서럽게 외쳤다.
천명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그 답은 아기씨가 찾으셔야 합니다. 인연의 시작은 운명이 만들지만 그 끝은 사람이 만들죠”라고 말하면서 “그 매듭처럼 얽히고 섥히는 인연을 맺으라. 그러면 답이 보일 거다. 그러면 반복된 인연의 끝이”라는 말로 박연우를 놀라게 했다.
민혜숙의 계략으로 별채에 갇힌 박연우를 구하러 온 강태하는 심장 발작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박연우는 강태하의 숨을 쉬게 해주고자 단추를 풀었다가 그의 심장에 남은 흉터를 보고 기시감을 느꼈다. 천명은 “곧 반복되는 운명의 실체를 보게 될 거예요”라고 말했고, 과거의 강태하 또한 “어릴 때부터 가슴의 통증이 심해 혼인은 생각지도 않았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던 것.
박연우는 마침내 찾았다는 얼굴로 눈물로 젖은 눈을 들어 강태하를 보았다. 호언당 우물에 빠졌다가 호텔 수영장에서 나타났던 그때처럼, 강태하를 끌어안고 "서방님, 사셨군요"라고 외쳤던 그때와 똑같은 얼굴이 된 박연우는 예고편에서 "서방님이셨군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와 호기심을 자극했ㄷ./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