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 보이그룹 원탑이 데뷔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아이돌 그룹과 비교하면 엉성한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데뷔 무대는 완성도 있게 완성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신인 그룹 원탑의 ‘쇼! 음악중심’ 데뷔 무대 준비 과정이 담겼다.
유재석, 김종민, 하하, 주우재, 이이경, 영케이 등 원탑 멤버들은 드라이 리허설 때부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멤버들의 동선이 뒤엉켰고, 무엇보다 가사 숙지도 덜 돼있었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우리가 국내 최초 ‘조마돌’이다. 보는 분들이 조마조마한”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카메라를 찾지 못해 불안한 눈빛이 허공을 맴돌았다.
다만 원래 가수인 코요태 김종민과 데이식스 영케이에게서는 프로의 여유가 느껴졌다.
원탑은 세 번만에 ‘음중’ 사전녹화를 마쳤다. 먼저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 첫 번째 리허설을 마친 원탑은 스태프들에게 “카메라 끝까지 바라보기” “시선 떼지 않기” 등의 지적을 받았다.
이어 팬들이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와 응원하는 상태에서 리허설이 진행됐다. 첫 번째 리허설 때보다 한결 나아졌지만, 여전히 시선 처리가 문제였다.
스태프가 유재석, 하하, 이이경 등에게 실수한 부분을 짚어줬고, 이들은 시선 처리와 카메라 바라보기 등 부족한 지점을 염두한 채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세 번째 무대에서 준비한 모든 것들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냈다. 작은 실수는 더러 있었지만 팬들이라면 귀엽게 봐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앞으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원탑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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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