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이 내부의 배신으로 옥에 갇히게 되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거란에게 거짓 친조를 전하러 간 강감찬(최수종 분)이 내부의 배신으로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감찬은 거란에게 거짓 친조를 청해 전쟁의 승기를 바꾸려는 계획을 준비했다. 강감찬은 야율융서를 만나기 위해 거란의 진영에 들어섰다. 강감찬은 친조 제안에 의심을 가지는 야율융서를 향해 “저희 성상께서는 폐하의 책봉만을 기다렸다. 폐하의 책봉은 보살핌을 약속받은 것이다. 역신 강조의 아래서 숨을 죽이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배압은 “친조를 청한 것이지 고려의 국왕이 폐하의 앞에 엎드린 것이 아니다. 올 때까지 계속 진격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강감찬은 “무엇을 더 이루기 위해 계속 진격한다는 말인가. 폐하는 대제국의 황제다. 친히 역신 강조를 처단한 성군이다. 부디 가여운 고려의 어린 군주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 고려의 백성들은 은혜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갈 것이다. 폐하를 더욱더 우러러볼 것이다. 부디 이 늙은 사신의 청을 들어달라”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야율융서는 고려의 친조를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의심이 가득한 소배압은 강감찬을 거란의 진영에 잡아두었다. 소배압은 강감찬을 향해 “내일 거란 군사들과 함께 서경으로 가 서경의 항복을 받아와라. 친조는 항복을 결심했다는 것 아니냐. 군주가 항복을 결심했는데 무엇 때문에 계속 버티겠는가. 당연히 항복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강감찬은 거란의 사신과 함께 서경으로 향했다. 강감찬의 계획과 달리 서경성의 관리들은 거란의 편에 서서 친조가 거짓이었음을 폭로했다. 강감찬이 분노하자 서경의 관리는 “스스로 판 무덤이다. 얄팍한 술수로 황제를 기만하려고 했던 것부터가 잘못됐다. 고려 국왕의 친조는 거짓이다. 바로 이자가 거란의 황제 폐하를 속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강감찬은 옥에 갇히게 되었다.
강감찬은 손이 묶인 채 거란으로 끌려갔고 그때 우연히 만난 고려 군사들의 도움으로 인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강감찬은 거란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다시 거란의 진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경을 지키지 위해 고려 군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겠다고 이야기했다.
서경으로 간 강감찬과 사신이 돌아오지 않자 야율융서와 소배압은 강감찬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출정을 알렸다. 그때 강감찬이 거란의 진영으로 돌아왔고 강감찬은 “서경이 항복했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진격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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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