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똥군기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콘텐츠 제작소의 ‘B급 청문회’ 콘텐츠에는 개그맨 김병만과 이승윤이 출연했다.
‘B급 청문회’ 위원 김승민과 남호연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무섭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고 말했고, MC 최성민은 “KBS 똥군기의 진실과 거짓,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똥군기 단어를 만든 찐주인공 ‘달인’ 김병만과 ‘달인’ 이승윤, ‘찐후배’ 이승훈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궁금한 거를 다 해명해드리겠다. 최성민이 오히려 전화를 해서 똥군기 관련해서 풀어주려고 한 게 고마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먼저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똥군기편이 언급되자 “그때 날씨가 되게 추웠다. 저체온이 오니까 최성민이 패닉이 온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최성민은 “처음 갔을 때 김병만에 대한 소문만 들었다. 그래도 방송을 편하게 하면서 도 넘은 장난도 쳤다. 그리고 그날 바닷가 앞에서 자는데 김병만이 텐트를 만들었다. 둘이 자는데 너무 추웠다. 모닥불은 꺼져있고 연기는 차있고 바람은 막 불었다. 내가 장난을 많이 쳐서 나를 죽이려나 싶었다. 그래서 눈이 돌아서 욕을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바람에 날아간 텐트를 다시 지어주고 모닥불도 피어줬다. 얼굴이 화끈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만은 ‘달인’ 코너를 4년 동안 하면서 소품 스트레스를 후배들에게 푼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김병만은 “소품을 힘들 게 만들어서 망가질까봐 ‘김병만’ 이름을 붙여 놓으면 소문이 커진다. 내가 그래도 똥오줌을 가리는 사람이고 관찰을 많이 한다. 후배들 관찰하면서 코너, 아이디어를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윤도 “성격이 안 좋다고 들었고, 인상이 강하니까 선입견이 생긴다. 처음에는 조심해야 되는 사람으로 알았는데 ‘달인’으로 잘 된 이후에도 새벽까지 소품을 직접 준비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잘 된 사람도 혼자 직접 소품을 준비하는데 술 마시고 노는 내가 부끄러웠다. 열정을 인정한다. 대한민국 개그맨 중 가장 열심히 한 사람은 김병만이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열심히 하는 만큼 성격이 예민한 게 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는데 수가 틀리면 ‘완벽하게 해야 하는데 조금만 틀어지면’ 눈빛이 변한다. ‘달인’에 나간 적이 있는데 내가 김병만 다리 끌고 나가는 게 끝이었다. 그 코너가 너무 잘 되고 다리까지 끌고 안 가도 되겠다 싶었는데 나중에 야단을 쳤다. 이 형이 예민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