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춘사영화제] '올빼미' 류준열·'밀수' 김혜수, 남녀주연상 수상..“진심으로 영광”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2.07 20: 56

배우 류준열과 김혜수가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남녀주연상의 기쁨을 나눴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비스타홀에서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가 배우 송지우, 이규한, 개그맨 이병진의 사회로 진행됐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은 그은 춘사(春史) 나운규의 정신을 이어받아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로, 영화에 대한 열정과 모든 이념을 초월해 영화예술의 진정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뒀다.

이날 대망의 주연상은 ‘올빼미’의 류준열과 ‘밀수’의 김혜수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거미집’ 송강호, ‘올빼미’ 류준열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올빼미’의 류준열이 수상했다.
배우 류준열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12.07 / rumi@osen.co.kr
이날 레드카펫에 참석한 류준열은 수상의 기쁨은 직접 누리지 못하고 영상으로 통해 소감을 남겼다. 류준열은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직접 참석해서 상을 받고 싶었는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라며 다음 번에는 꼭 직접가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류준열은 “‘올빼미’가 개봉한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춘사영화제를 통해 받는 이번 상이 마지막 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안태진 감독님, 유해진 선배님, 그리고 우리 스태프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직접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에는 ‘밀수’ 김혜수, ‘자백’ 김윤진, ‘달짝지근해: 7510’ 김희선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김혜수가 수상했다. 김혜수는 “객석에서 트로피가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더 멋지다. ‘밀수’ 촬영 현장은 정말 그해 여름 뜨거웠던 날씨보다 더 뜨거웠던 현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배우 김혜수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07 / rumi@osen.co.kr
이어 김혜수는 “100여명 가까운 인원이 각자 자리에서 최선에 최선을 다한 현장이었다. 서로 마주보면서 끄덕여주며 용기를 줬던 우리 배우들, 6m 수심의 공포, 부상의 공포를 잊게 해준 스태프 너무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밀수’를 촬영하면서 제 짝궁이었던 염정아 씨와는 사랑에 빠지게 됐고, 제 파트너였던 우리 조인성 씨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많이 지키고 배웠다. 함께 작품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배우들이었다”면서 “사실 ‘밀수’는 정말 혼자 해낼 수 없는 작업이었고, 특히 많은 배우들이 있지만 우리 해녀팀 한분 한분께 감사드리고, 수심 6m에서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줬던 코치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상의 영광은 특별히 해녀대장 염정아, 돼지엄마 김재화, 양금네 박준면, 억척이 주보비, 똑순이 박경혜, 우리 신인상 수상한 고민시와 함께 나누겠다. 고맙습니다”고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방송 캡처
/cykim@osen.co.k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