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선을 넘어선 악성 댓글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을 최민환이 가져가면서 온갖 추측과 공격성 댓글이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율희와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은 지난 4일 오후 각자 SNS를 통해서 이혼 사실을 알렸다. 율희와 최민환은 최연소 아이돌 부부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과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금쪽 상담소’ 등에 함께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방송을 통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만큼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은 충격이었다.
율희는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하의 세 아이에 대해서는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율희는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고 판단해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으며,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민환도 “신중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저희 부부는 오랜 논의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알렸다. 슬하의 아들과 쌍둥이 자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한 것.
율희와 최민환은 방송을 통해서 세 아이의 모습도 공개했던 만큼, 이혼 소식과 함께 아이들에 대한 상황도 함께 전한 것.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악성 댓글에 공격받게 됐다. 양육권을 최민환이 갖는다는 입장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은 율희의 SNS에 악성 댓글과 공격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율희가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했다며 ‘모성애가 없다’, ‘책임감이 없다’는 글이 이어졌다. 단순한 악성 댓글 뿐만 아니었다. 온갖 추측과 율희를 향한 과도한 공격성 댓글이 선을 넘어섰다. ‘양육권 포기는 모성애가 없는 것’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말도 안 되는 비난을 퍼붓고 있는 모양새다.
이혼의 상처도 극복하기 전인데, 율희는 악성 댓글 테러로 또 다른 상처를 안게 됐다. 율희는 세 아이의 양육에 대해 언급하며, ‘현실적인 문제’ 등 이들이 고민했을 부분도 함께 거론했었다. 앞서 같은 일을 겪었던 유튜버 유깻잎은 율희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하기도 했다.
당사자들의 사정을 생각하지 않는 선 넘은 비난들에 아쉬움이 남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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