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안은진이 안면마비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6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의 주역인 안은진이 등장했다.
통통 튀는 매력에 세상만사 도도하던 양반댁 규수였던 유길채가 전쟁을 겪고 진정한 사랑을 깨달으며 슬픔으로 성숙해지는 연기를 절절하게 펼쳐낸 안은진은 해맑은 미소로 등장했다.
3년만에 유퀴즈를 다시 찾은 안은진은 “오늘 코디도 ‘자기님 목걸이’에 맞춰서 입고 왔다”라며 3년 전에 받았던 '자기님' 목걸이를 걸고 나와 '유퀴즈'의 찐팬임을 인증했다.
이날 안은진을 응원하기 위해 배우 남궁민이 인터뷰에 응해 화제가 됐다. 남궁민은 “저는 ‘유퀴즈’에 나온 남궁민이다”라면서 “종영 소감도 ‘수고하셨습니다’만 했었다”라고 말하며 후배 사랑이 지극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안은진에 대해 묻는 제작진에게 “촬영 길이도 길었고, 정말 애착이 너무 남는 작품이다”, “안은진 배우랑 정말 호흡을 잘 맞췄다. 애착을 많이 갖게 된 작품이다”, “연기도 좋고, 열정도 좋고, 센스도 좋고, 정말 좋은 후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안은진은 대본 리딩 때부터 너무 많은 긴장을 했노라고 밝혔다. 안은진은 “도현이랑 ‘나쁜 엄마’를 찍었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누워 있었다. ‘연인’ 촬영을 해야 하는데 약을 센 걸 먹어서 부작용도 있었다”라며 전작 촬영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안은진은 “그러면서 ‘연인’을 준비하는데 상태가 진짜 좀 (안 좋았다). 대본 리딩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도망가고 싶었다.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있나, 사극도 긴 호흡의 사극이 처음인데, 이런 생각했지만 ‘연인’이 끝나면 성장할 건 같았다”라면서 혼란스러움, 두려움, 끝내 이겨낼 거라는 의지 등을 발언했다.
안은진은 “오른쪽 턱이 이상한 느낌이 오더라. 촬영 중에 병원에 갔더니 마비더라. 산책을 하려고 해도 무릎 한쪽이 굳어서 10분도 못 걸었다. 그때 일기를 썼다. 그런데 길채를 맡아서 캐릭터의 단단한 힘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졌다”라면서 “드라마 1,2화 이후 남궁민에게 속상하다고 했는데, 숲을 보는 사람이어서 ‘기다려 봐. 3,4,5화 봤는데 정말 좋다’라고 하더라”라며 남궁민 덕분에 버텼다고 밝혔다.
남궁민은 “힘들다고 칭얼대지만 사실 너무 잘하고 있어서 그냥 지켜봐도 됐다. 조언할 필요가 없었다”라면서 "세월이 흐른 후에 은진이 혼자 앉아서 우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 안은진이 우는 장면만 300가지를 안다. 감정을 정말 잘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연출적인 것 없이 배우의 연기 하나로 감정으로 모든 걸 해낸 걸 보면서 정말 좋았다”라며 그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