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6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두 아들을 수재로 키운 비법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손범수는 과거 송은이의 데뷔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손범수는 송은이를 보며 "이렇게까지 잘될 줄 몰랐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범수는 "농담이다. 그때도 재기 발랄하고 통솔력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손범수는 '가요톱10' MC로 활약해 터보 김종국을 떠올렸다. 손범수는 "97년 12월에 HOT, 젝스키스, 터보가 붙었다. 근데 터보가 1등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그때 우리가 음반 판매량이 높았다. '굿바이 예스터데이'때 였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이날 풋풋한 김종국의 20대 시절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송은이는 "KBS의 레전드 프로그램은 거의 다 손범수가 MC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범수는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범수는 "많을 땐 매주 하는 프로그램이 5개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김성주, 전현무처럼 아나테이너의 원조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손범수는 "걔네들은 보이지도 않았다"라며 "전현무는 내가 키웠다. 연세대 방송국 직속 후배다. 15년 후배다. 까마득한 보이지도 않는 후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범수는 "후배들 강의를 하러 갔는데 전현무는 인상이 깊었다. 까마득한 후배는 나를 쳐다보지 못하는데 걔는 나를 보면서 선배님 같은 아나운서가 될 거라고 했다. 농담으로 넌 안 돼 눈에 힘을 빼야 돼 그랬다. 근데 어느 날 전화가 와서 최종합격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손범수는 "아들만 둘이고 첫째가 28살, 둘째가 23살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가족 사진으로 훈남인 두 아들을 공개했다. 손범수는 "첫째가 동안이라서 둘째가 맨날 형이냐는 소릴 듣는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아들들이 수재다"라고 말했다. 손범수는 "첫째는 Y대를 나오고 공군 장교를 한 후 지금은 컨설팅 회사를 다니고 있다. 둘째는 미국 프리스턴 대학에 재학 중이다"라고 말했다. 진양혜는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운 비결에 대해 "아이가 갖고 있는 자질과 성향에 맞춰서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진양혜는 "둘째 아이를 유학 보낸 이유도 선생님이 아이를 유학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어릴 때부터 둘째는 궁금한 게 있으면 집요하게 묻는다고 했다. 그런 게 한국 교육에서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양혜는 "큰 애는 친구를 너무 좋아했다. 친구의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보는 아이다. 친구들이랑 무난하게 잘 지내면서 리더로 크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진양혜는 "첫째 아들 어학연수를 보냈는데 자기는 친구가 중요하다고 1년하고 돌아오게 해달라고 하더라. 엄마는 대한민국을 왜 이렇게 안 사랑하냐고 하더라. 결국 그 약속을 지켜서 1년 어학연수를 하고 돌아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양혜는 "첫째 아들이 연애를 하고 있다. 한 친구를 오래 사귀더라"라며 "김밥을 만드는데 뭘 넣어야 되냐고 하더라. 엄마는 담백한 걸 좋아한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양혜는 "아들이 직접 장을 봐서 김밥을 만들더라.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이니까 서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나가면서 엄마꺼 있으니까 드시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진양혜는 "걔가 내 남자는 아니지 않나. 떠나 보내야 한다"라며 "손범수씨와 좀 더 친해지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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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