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부 감독이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연출하지 않은 것과 관련, “저는 코미디를 자주 했던 감독인데 이 각본을 읽고 처음엔 충격적이고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사부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언더 유어 베드’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지금까지 연출하면서 스태프 변경 등 환경을 조금씩 바꾸는 것을 시도해왔는데 이번에야말로 환경이 진짜 바뀐 작업이었다”라고 이 같이 밝혔다.
‘언더 유어 베드’(감독 사부, 제작 ㈜미스터리픽처스, 배급 ㈜트리플픽쳐스)는 첫사랑을 위해 선을 넘어버린 한 남자와 밑바닥에 내팽개쳐진 한 여자를 통해 폭력과 욕망이 만연한 시대에 사랑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화.
사부 감독은 ‘탄환주자’(1996), ‘포스트맨 블루스’(2000), ‘먼데이’(2000), ‘드라이브’(2002), ‘하드 럭 히어로’(2003), ‘버니드롭’(2012), ‘미스 좀비’(2014), ‘미스터 롱’(2017), ‘댄싱 메리’(2019), ‘마이 블러드 엔드 본즈 인 어 플로잉 갤럭시’(2020) 등의 영화를 연출해왔다.
이날 사부 감독은 “(한국의)제작사 대표가 제게 연출을 제안해 맡게 됐다”라며 “지금까지 저는 사회부조리, 사회 모순을 영화에 드러내려고 했는데 이번엔 세 명의 잘못된 인물들의 선택을 통해 사회의 압력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사부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한 ‘언더 유어 베드’는 오는 12월 13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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