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탁재훈이 아버지와의 불통(?)을 토로했다.
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게스트로 스타 강사 김창옥이 출연,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와 만났다.
이날 탁재훈은 김창옥에게 "궁금한 게 있다. 강연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는 본인의 경험인지, 책이나 이런 걸 보고 얻은 이야기인가"라고 질문했다.
김창옥은 "저는 소통을 공부한 게 아니라, 불통을 오랫동안 경험한 사람이다. 너무 목이 말랐던 사람"이라며 "저희 아버지가 청각 장애가 있으셨다가 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정말 전통적인 옛날 아버지셨다. 그러다 보니 소통이라는 걸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지고 변화되는 삶을 소개해 주면 좋겠다, 해서 (강연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은 "그렇다면, 원래는 아버지랑 소통이 잘 되었던 사람이 있다. 근데 아버지의 레미콘에 욕심을 내면서부터 아버지와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은 뭔가"라며 탁재훈을 겨냥했다. 이에 김창옥은 "그건 참 XX자식"이라고 대꾸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탁재훈은 "지금 더 문제는, 소통을 안 해서 (아버지가) 어떤 마음인지를 모르겠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탁재훈의 아버지는 지난 6월 ‘돌싱포맨’에 출연한 바 있다. 탁재훈의 부친은 레미콘 협회의 배조웅 회장. 180억 원 자산가라고 알려져 있는데 아들 탁재훈을 보며 “가업 승계가 안 돼 안타까운 상황이다. 나중에 정산할 때 몫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탁재훈은 “몇 달 전에 아버지와 식사했지만, 최근엔 전화가 없으시더라. 아버지랑 사이가 좋은데, 거기에 머물러 있다. 선을 넘어가도 안 되고 넘어와도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아버지는 레미콘 얘기가 나오면 아예 모른 척하신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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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