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운서가 ‘학연’을 자신의 결정구로 선택했다. 덱스와 신인상을 두고 격돌하는 김대호 아나운서. “못 받으면 서운할 것 같다”는 그의 말이 신인상 경쟁에 불을 더 키웠다.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 최고 접전은 대상이다. ‘나 혼자 산다’ 집안 싸움으로 여겨지는 이번 시상식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는 기안84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단, 전현무는 다작을 무기로 내세우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부문은 대상 뿐만이 아니다. 신인상 또한 대상 만큼 뜨겁다. 신인상 양강구도는 현재 덱스와 김대호 아나운서가 형성하고 있다. 덱스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에 혜성 같이 등장해 단숨에 신인상 후보를 꿰찼다. 이번 연예대상 MC로도 나서는 만큼 덱스는 신인상 수상으로 화려한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다수의 프로그램으로 덱스에 맞불을 놓은 상황. 그는 현재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에 출연 중이며, 지난 9월 종영한 ‘도망쳐-악마와 손절하는 완벽한 타이밍’, ‘생방송 오늘 저녁’,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 출연했다.
전현무처럼 다작으로 승부수를 건 김대호 아나운서의 ‘결정구’는 바로 ‘솔로동창회-학연’이다. ‘학연’은 학창 시절 친구가 연인이 되는 ‘솔로 동창회’로, 10여 년 만에 모인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4박 5일간 함께하며 사랑을 싹틔우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연애 프로그램이 내게 맞을까 싶었다. 연애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연애 프로그램이 주는 피로도가 있어서 시청자 분들에게 신선하고 풋풋함을 줄 수 있을까 싶었다. 이 걱정은 기우였다. 여태 내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연애 세포가 죽은 게 아니라 살아있는 걸 깨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연’을 통해 연애세포가 깨어났다는 김대호 아나운서. 그는 “연애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 나도 잘 몰랐는데 프로그램들을 하면서 제작진 분들이 ‘요즘에는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 언제부터 그런 이야기했나 보면 ‘학연’ 시작부터인 것 같다. 연애 세포가 살아난 것 같다. 그래서 ‘학연’의 재세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임팩트 있는 결정구가 필요한 김대호 아나운서의 선택이 바로 ‘학연’이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신인상 너무 받고 싶다. 못 받으면 서운할 것 같다. 수상 여부는 ‘학연’이 잘 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렸다. 다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연말에 결정구를 갖고 있는데 나는 ‘학연’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김대호 아나운서의 신인상 수상 향방을 가를 ‘결정구’가 될 ‘솔로동차회 학연’은 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