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이가 근황을 공개했다.
4일에 방송된 TV CHOSUN '사랑은 아무나 하나2 국제연분'에서는 '어제처럼'의 가수 제이가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 버지니아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제이가 남편과 함께 인사했다. 2000년대에 R&B의 여왕으로 불렸던 가수. 제이는 주한미군 장교인 남편 데이비드를 만나 결혼했다고 말했다. 제이는 "햄버거 가게를 차렸는데 그때 친한 동생이 데이비드를 우리 가게로 데려왔다"라고 회상했다.
데이비드는 제이를 처음 봤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날 밤은 서울을 벗어나서 다른 곳에 가고 싶었다. 정말 맛있는 햄버거 가게라고 해서 갔는데 그녀가 보였다"라며 "제이가 아버지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제이의 아버지는 가수 정훈희의 오빠이자 락 밴드 히식스의 멤버. 제이는 "나는 나쁜 남자를 좋아했는데 데이비드를 만나니까 대화가 잘 통했다. 문화, 음악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게 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이는 "데이비드를 만나기 전에는 엄마, 아빠한테 착한 사람 만났다는 얘길 못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는 "처음 봤을 때 정말 예뻤다. 서로를 알기 위해 데이트를 했고 두 달 후에 중요한 얘기를 나눴다. 우리의 미래에 대해 함께 생각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이는 "결혼하고 미국에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 인생에 너무 큰 타격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 사람 없이는 안된다는 걸 너무 확실히 느꼈다"라고 말했다.
제이는 딸 케이티를 소개했다. 7살인 케이티는 "우리 엄마는 한국의 유명한 가수였고 아빠는 낙하산을 타는 군인"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는 "39살에 딸을 낳고 아이 키우느라 바쁘게 지냈다"라며 엄마가 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는 버지니아의 대저택인 집을 공개했다. 제이는 "이사온 지 얼마 안됐다"라고 말했다. 제이는 거실을 뮤직 룸이라고 소개했다. 제이는 "이사올 때 꼭 사고 싶었던 게 LP플레이어였다. 어렸을 때 아빠가 음악을 해서 음악을 좋아하게 됐다"라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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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사랑은 아무나 하나2 국제연분'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