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과 전성애 부부가 사위 김태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장광과 아내 전성애가 절친인 배우 최원영, 성우 최수민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장광의 손님으로 절친 배우 최원영이 등장했다. 최원영은 장광과 세 작품을 함께 했고 전성애와도 드라마를 함께 했던 사이. 전성애는 최원영을 보고 "10년 전과 똑같다. 나만 늙었다"라며 "바쁜 배우가 우리 초대에 응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장광은 "아내가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전성애는 "신인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무슨 역할을 해도 다 멋있었다"라며 최원영의 아내 배우 심이영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최원영은 "아내도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라며 "딸이 둘 있다. 앞으로 100살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서 두 번째 절친은 장광의 성우 선배이자 배우 차태현의 어머니인 성우 최수민이 등장했다. 최수민은 최원영의 팬이라고 인사했다. 최원영은 최수민의 '달려라 하니' 나애리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최원영은 "선생님께 어울릴 선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준비했다"라며 한과세트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전성애는 "이 양반이 다 먹는다. 얼마나 좋아하는 지 모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광, 전성애 부부는 절친 배우 장원영과 최수민 성우를 위해 이북식 한상차림으로 식사를 준비했다. 장광은 "내가 직접 부친 녹두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광은 장원영에게 "오늘 와줘서 고맙다"라며 "아내가 너무 좋아해서 처음 봐도 낯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성애는 "이영이도 한 번 불러야겠다"라고 말했다.
전성애는 "사위가 된장찌개를 너무 좋아해서 딸에게 배우라고 했는데 아직 배울 생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원영은 "사위가 들어오니까 좋으시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장광은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장광은 "아내랑 둘이 딸을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흔이 다 돼 가니까 그렇지 않겠나. 내가 딸 결혼 정보 회사까지 가입 시켰다. 그래도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전성애는 "내가 얼마나 남자들을 들이댔겠나. 다 싫다고 하더라. 어느 날 결혼할 사람이 생겼는데 엄마도 아는 사람이라고 김태현이라고 하더라. 내가 너무 좋아서 데굴데굴 굴렀다"라고 말했다.
장광은 "아버님 노후는 제가 책임지겠다고 하더라. 마음이 녹지 않겠나. 나도 모르게 웃게 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성애는 "연예인 사위라서 편하다. 얘기가 잘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수민 역시 공감했다.
최수민은 "태현이는 중학교 2학년 때 끼를 발견했다. 근데 공부해야되니까 얘기 하지 않았다. 아들 둘이 항상 PD가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수민은 "교회에서 문학의 밤이 있었는데 자기가 10분짜리 콩트를 만들고 무대에 올라가더라. 그때 보고 소름이 끼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원영은 "우리 딸들도 그런 끼가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최원영은 딸이 연예인이 된다면 지지해주겠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며 "나나 아내나 정식적인 코스로 배우가 된 사람들이 아니다. 열망으로 고행스러운 과정을 거쳐서 그런지 정말 하고 싶다면 밀어 주고 싶다. 하지만 엄마 아빠를 보고 하고 싶다고 하는 거라면 딱 자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광은 "미자는 원래 미술을 했는데 갑자기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 자기는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 그냥 나는 깨갱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성애는 "나는 깨갱할 수 없었다. 돈이 많이 들었다. 예고 나오고 홍대 나오고 그랬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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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