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RG 노유민이 모두를 놀라게 한 근황을 전했다. 엉덩방아를 찧은 후 호흡곤란으로 기절했던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가 회복됐다.
지난 1일 노유민 아내 이명천 씨는 “오늘 저 지옥을 경험했어요. 노엘이랑 놀아주던 남편이 갑자기 ‘아악’ 소리를 내더니 못일어나고 누워서 눈만 치켜뜨고 얼굴이 창백해지는 거예요.. 느낌이 쎄 해서 확인해보니 숨을 못쉬고 불러도 대답도 못하고 진짜 너무 놀래서 (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 머릿속으로는 심폐소생술 방법 기억해내고 한손으로는 남편을 부르면서 흔들어 깨우고 한손으로는 119를 누르고 옆에서 놀던 남자아이에게 빨리 뛰어가서 먼저 보이는 남자어른 아무나 불러달라고 소리쳤어요. 노엘이는 놀래서 소리지르면서 울고”라고 전했다.
이어 “계속해서 소리지르고 남편을 흔들어 깨우면서 119 누르는 순간, 남편이 희미하게 정신이 돌아왔는지 잠 덜깬 목소리로 ‘자기야 왜그래..’ 와..진짜 하나님 감사합니다 를 속으로 수백번 외쳤어요.. 남편이 혼절해있었던 시간이 30초가 채 안됬었던거 같은데,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 지옥 같았었는지… 안겪어본 사람은 상상불가예요. 살면서 이렇게 무서운 순간은 처음 겪어본거 같아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알고 보니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충격으로 호흡곤란이 오면서 기절했던 것. 이명천 씨는 “나중에 얘기들어보니 노엘이랑 놀아주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꼬리뼈가 바닥에 찍히면서 순간적으로 척추근육에 극심한 통증이 있었고 호흡곤란이 오면서 기절했었나봐요.. 으휴..정말 속상하고 마음아픈 오늘입니다.. 지금 허리랑 엉치뼈 근육에 통증이 좀 있는거 말고는 저녁도 잘 먹었고 약먹고 잘 쉬고 있어요”라고 했다.
그런데 해당 영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남편이 기절했는데 영상을 찍을 정신이 있냐는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이에 이명천 씨는 "영상은 정신이 돌아오고난 후 갑자기 움직이면 안된다고 해서 휴식을 취하는 중인 상황이고요, 혹시 나중에 병원에서 필요할지몰라 남편상태를 기록해두려고 촬영했어요.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저 상황에 촬영했다고 억측하시는 분들 제발 좀 얼굴 안보인다고 아무생각없는 글로 상처주지 마세요”라고 일침을 가하며 “그리고, 영상을 올린 이유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순간적으로 저런 위험한 상황이 생길수 있으니 놀이할때 항상 서로 주시하고 조심했으면 해서 올린거니까 너무 부정적인 시선은 사양합니다!! 이 영상을 우연히라도 보신 분들은 저런 상황을 절대 겪지 않도록 항상 조심 또 조심하시기를 바라며..”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명천 씨는 4일 남편 노유민과 병원 진료를 받은 후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다행히 심각한 골절이나 척추손상은 없었고요. 디스크 충격때문에 치료는 불가피하다고 해서 주사맞고 물리치료 받고 있어요.. 이만하길 천만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엑스레이 사진마저도 너무 이뻐보이네요.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허리 디스크 부상. 불행 중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유민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과 엑스레이 사진도 공개하며 노유민의 팬들과 지인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노유민은 2011년 6살 연상의 코러스 가수 이명천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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