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완벽한 결혼의 정석’ 배우 진지희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는 MBN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 배우 진지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과거로 돌아와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 분)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 분)의 처절하고 은밀한 '회귀 로맨스 복수극’으로, 지난 3일 종영됐다.
한이주의 이복동생이자 ‘악녀’ 한유라 역을 맡은 진지희는 극 중 언니 한이주의 결혼 상대 서도국을 빼앗기 위해 언니를 박살 내고자 노력하는 ‘유라’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이날 진지희는 ‘작품을 하며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번 작품 하면 결혼하면 안 되겠다, 큰일 나겠다, 는 생각이 들 거 같지 않나”라고 웃었다.
이어 “주변에 언니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들 결혼 이야기를 하더라. ‘지희야, 넌 결혼 언제 할 거야?’ 하는데 아무 생각이 없다”라면서 “(게다가) 이번 작품을 하고 나서 ‘굳이?’라는 생각이 좀 들더라. 아직 거기(결혼)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다”라고 답했다.
최근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생 최초’ 독립 사실을 알리기도 한 진지희. 그는 “혼자 집에 있다 보니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 생각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게 된다. 자아실현이 독립으로 이루어진 것도 같고, 독립이 자아실현으로 이어진 것도 같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무 살 전까지는 제가 계속 학교 작품 학교 작품을 반복하다 보니, 저에 대해 돌아볼 시간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대학에 다니면서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게 됐고, 그때부터 자의식에 대한 생각과 연기에 대한 애정이 커졌다”라면서 “최근엔 집안일도 부지런히 하고, 언어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내면을 열심히 가꾸고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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