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하준의 쌍방향 로맨스가 드디어 성사될 전망이다. 꿀 떨어지는 눈빛부터 꼭 잡은 손까지, 달달함이 한도 초과된 데이트 현장이 포착된 것. 유이네 피트니스센터의 MT까지 따라나선 태호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일지, 두 사람의 핑크빛 썸 기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지난 방송에서 효심(유이)은 사귀자는 태호(하준)의 고백을 거절하고, 트레이너와 회원 사이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대한 감정은 배제하고, 일부러 강도 높은 운동을 지도하며 거리를 뒀다. 태호와의 관계를 걱정하는 큰오빠 효성(남성진)에게도, 효심의 결혼을 반대하는 엄마 선순(윤미라)에게도 연애는 안 한다고 못 박으며 마음을 다 잡았다.
하지만 이미 태호에게 많이 기운 마음을 완전히 감출 수는 없었다. 가족들 때문에 힘든 효심의 상황을 알고, 그 마음을 이해했던 태호는 효심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했다. 한편으로는 특유의 넉살로 장난을 치고, 너스레를 떨며 비즈니스를 가장한 접근으로 효심을 공략했다.
이처럼 태호의 완벽한 밀당에 단단히 벽을 세우던 효심의 마음도 어느새 빗장을 풀었고, 트레이너들끼리만 가기로 했던 MT에 태호의 동행을 허락하기에 이르렀다. 효심과 태호의 쌍방향 로맨스 재점화에 시청자들이 쾌재를 부른 대목이었다.
그 가운데, 오늘(3일) 본방송을 앞두고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이 커플 화보를 방불케하는 효심과 태호의 데이트 스틸컷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 성사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폈다.
둘만의 산책을 나선 효심과 태호. 효심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태호는 효심의 손을 잡아 이끌고, 당황해 놀란 토끼눈을 하던 효심도 어느새 자연스럽게 손깍지를 하고 있다. 서로를 향한 시선에는 다정함이 가득 묻어나고, 얼굴에 떠오른 만연한 미소는 영락없이 행복한 연인들의 그것이다.
제작진은 “러브의 역사는 익숙한 곳이 아닌 어딘가로 떠났을 때 시작되는 법이다. MT에 따라나선 태호의 노력으로 효심이 처음으로 가족 걱정과 현실의 짐을 잠시나마 내려두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덕분에 효심은 태호에게 점점 더 스며들고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 더 가까워질 예정이다. 천천히 다가가기로 결심한 태호가 어떻게 효심의 마음을 공략할지, 그의 밀당 스킬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21회는 오늘(3일)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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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