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이 거란군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게 되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심화되고 있는 고려와 거란의 전쟁이 그려졌다.
야율융서(김혁 분)는 흥화진 패전에 크게 분노했고 소배압(김준배 분)의 앞에서 칼을 빼들었다. 소배압은 “자비를 베풀어 달라. 폐하께서 이번 일로 선봉장을 참하신다면 그만큼 패전의 의미는 무거워질 것이다. 폐하께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넘기신다면 패전의 무게는 아주 가벼워질 것이다. 폐하의 첫 번째 정벌이다. 40만의 대군을 이끌고 오신 폐하께서 작은 성에 집착할 것이냐. 버리고 가자. 그들을 점멸시키겠다. 승전보를 전해 올리겠다”라며 용서를 구했다.
그 시각, 양규(지승현 분)는 여전히 거란과의 전쟁을 이어갔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양규는 “어떻게든 함락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규는 삼수채에 함락되지 않았다는 봉화를 올리기 위해 고심했다. 그는 “삼수채에는 절반 이상이 광군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흥화진이 40만의 대군을 이겼다는 것을 알면 군사들의 피가 끓어오를 것이다. 갇혀 있는 우리가 삼수채에게 줄 수 있는 승리의 횃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규는 적의 눈을 피해 봉화를 올리러 갔지만 불을 피우기 직전 거란의 군사들이 공격을 시작했다. 적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고려군은 봉화 올리기에 성공했고 삼수채에서도 확인했다는 신호를 보내 양규를 한숨 돌리게 했다.
흥화진의 신호를 확인한 강조(이원종 분)도 전쟁을 준비하며 다시금 힘을 내었다. 그는 “흥화진에서 봉화를 올렸다. 함락되지 않았다. 4천의 고려군이 40만의 거란군을 격퇴했다. 우리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우리가 거란군을 모두 점멸시킬 것이다”라고 크게 외쳤다.
고려군은 거란군의 공격에도 물러서지 않고 물풀매를 던지고 쇠도리깨, 장창을 활용한 공격으로 거란군을 물리쳤다. 거란군의 퇴각을 본 강조는 “아직 멀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 벌판에서 거란군을 모두 전멸 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조가 다음 전쟁을 준비하며 한숨 돌리고 있는 사이, 야율적로(박정환 분)의 기습 공격이 시작되었다. 불화살을 쏘며 들이닥친 것. 강조는 장연우(이지훈 분)에게 적을 물리치라고 명했다. 그때 거란군이 강조를 노리고 쳐들어왔다. 강조는 결국 거란군에 의해 온몸이 칭칭 묶인 채 높은 곳에 묶이게 되었고 입에 재갈까지 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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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