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최수종, 전쟁 중 식솔 피난 시킨 대신에 분노 “두려움 빗장 푼 중죄”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2.02 21: 50

김동준과 최수종이 전쟁 앞에서 핏줄 먼저 챙기는 대신의 태도에 분노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계속되는 거란과의 전쟁이 그려졌다.
현종(김동준 분)은 전쟁 앞에서 식솔들을 피난 시키는 신하를 보며 “명색이 조정의 수장이라는 분이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 짐을 풀고 가족들을 집으로 들이라. 그리고 조정의 모든 관리들을 데리고 입궐하라”라고 명했다.

또 “거란군이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경들은 식솔들을 피난시키고 재산을 빼돌리냐. 어찌 백성들이 평정심을 유지하겠냐. 군사에 관해 아는 바가 없고 전쟁을 겪지는 않았다. 싸워 보기도 전에 도망칠 궁리를 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신하는 “소신들도 사람인지라 핏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허나 소신들의 목숨은 언제든 황제 폐하를 위해 바칠 것이다. 그것만큼은 믿어달라”라고 읍소했다.
강감찬(최수종 분)은 “조정의 관리가 목숨 걸고 수호해야 하는 것은 황제 폐하의 목숨만은 아니다. 위로는 황제 폐하, 아래로는 백성들의 목숨이다. 백성들이 크게 동요했을 것이다. 적이 당도하기 전에 한 발 먼저 달려오는 것이 두려움이다. 그 두려움의 빗장을 푼 중죄이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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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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