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출신 유튜버 서민재가 마약 투약 후 큰 후회를 한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KBS1 ‘추적60분’은 ‘마약을 끊지 못했던 이유’로 꾸며져 국내 마약 유통 및 중독 실태와 치료·재활 시스템의 현주소가 그려졌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당시 연인이었던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사를 받게 된 서민재는 모발 정밀 감정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재판에 넘겨졌다.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는 서민재는 “내가 가진 걸 다 잃었다. 안정된 직업 그리고 명예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가졌던 이미지가 다 박살 났고 가족들도 직업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세를 얻은 뒤 우울증이 심해졌고 수면제에 의존하기 시작해 마약 투약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중독 치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여성을 위한 재활 시설이 없어 홀로 노력 중이다. 서민재는 “혼자 회복하고 있고 잡생각도 많이 들고 괴로운 것들이 많아지고 우울한 게 생긴다. 그래서 시설에 입소해 있으면 규칙적인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 동안 마약 투약을 한 여성들과 서민재가 만났다. 서민재는 “영화, 드라마를 보면 여자들은 보통 마약을 하면 성적으로 안 좋게 비춰진다”고 말했고, 다른 여성들은 “성적으로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음지, 양지로도 못 나간다. 그래서 모임에 나가다가도 안 나가게 된다”, “시선에서 자유로워졌을 때 도움을 요청하고 모임에 나오는 건데 아직 안 나오는 중독자들은 그런 시선들에 사로잡혀 있어서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민재는 “회복하려고도 하시고 이렇게 회복하셨으면 한다. 숨어 있으면서 혼자 고통스러워 하는 분들에게 혼자 괴로워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나도 회복해 나가고 있으니까 다시 건강을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