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부부들이 연이어 이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이혼 후 변화된 삶과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덤덤하게 이혼 후의 심경에 대해 언급하며 새롭게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는 이들이다.
지난 6일 라이머와 이혼을 발표한 안현모는 한 달여 만에 직접 이혼 후의 심경을 밝혔다. 안현모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김복준의 사건의뢰’에서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근황 토크 자꾸하니까 불안한 마음이 밀려온다”라며 당황해했다.
이후 안현모는 이혜원과 유성호 교수가 “예뻐지셨다”, “인상이 더 좋아지셨다”라고 말하자, “더 이상 숨길 게 없어졌기 때문이다. 제가 스모킹던 한창 할 때는 굉장히 불안과 두려움이 많았다”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혼을 발표한 후 한편으로는 숨길 일 없이 홀가분해진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안현모는 잘 지내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안현모는 앞서 라이머와 이혼을 알리며,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좋은 동료로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이들은 별거 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건 등을 협의했고, 사유는 성격 차이로 알려졌다.
이혼 발표 후 안현모는 지난 21일 영화 ‘싱글 인 서울’의 VIP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첫 공식석상에서 비교적 밝은 모습을 보여준 안현모였다.
그런가 하면 이동건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이혼에 대해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동건은 지난 26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혼 후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동건은 김준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혼에 대해서 “아주 빨리, 짧고 간결하게 끝났다”라고 밝혔다.
이혼 4년차라는 이동건은 지난 2017년 방송됐던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조윤희와 같은 해 9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결혼 3개월 만에 첫 딸을 품에 안았지만, 3년 만에 이혼하게 됐다.
이동건은 “이혼하고 내가 쓰던 물건으로 통화하지 않냐”는 김준호의 말에 “한 번도 없다. 딱 이혼하기 전에 물건들을 정확하게 나눴다. 가구 등 대부분 내가 쓰겠다고 다 가져왔다. 침대도 쓰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동건은 “’왜 이혼했어?’란 말을 가장 듣기 싫었다. 말하다 보면 내 얼굴에 침뱉기다. 설명할 이유도 없다”라며, “제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해 아이를 낳았고 그 집에서 이혼했다. 아이 엄마와 딸이 나가니 그 집에 홀로 남아 마음이 허해지더라. 너무 크게 빈자리가 느껴졌다. 아른거려 보일 정도였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배우 기은세는 지난 9월 결혼 11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리며 직접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기은세는 “오늘은 또 오늘의 약속된 일들이 있으니까 열심히 걸어 봅니다”라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이혼 발표 후에도 변함 없이 열심히 일을 해나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기은세는 당시 “반갑지만은 않은 개인의 소식을 알리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 함께 해오던 이와 서로 앞으로의 길을 응원해주며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걱정해주실 분들이 많겠지만 모두 앞으로 더 잘 되길 바라기에 해주시는 응원으로 여기며 계속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