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진짜 손가락질 많이 받던 그룹이었는데". 걸그룹 뉴진스와 보이그룹 세븐틴이 '2023 MAMA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K팝 대장들이다.
지난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챕터2가 치러졌다. 배우 박보검이 진행을 맡은 이 자리에서는 뉴진스와 세븐틴이 최고상인 올해의 노래(송 오브 더 이어), 올해의 아티스트(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올해의 앨범(앨범 오브 더 이어)을 나눠가졌다.
먼저 뉴진스가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가져갔다. 특히 올해의 노래인 뉴진스의 'Ditto'무려 지난 1월 2일 정식 발매된 곡임에도 불구하고 연말 시상식까지 그 인기를 증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뉴진스는 이날 'MAMA'에서 베스트 피메일 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에 비록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지만 '청춘을 노래하는 컬처 리더'임을 입증했다.
세븐틴은 지난 4월 발표했던 'FML'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세븐틴 역시 앞서 베스트 퍼포먼스 메일 그룹, 베스트 메일 그룹상을 받으며 3관왕으로 다관왕을 기록했던 상황. 여기에 대상을 추가하며 정점을 찍게 됐다.
특히 세븐틴의 총괄 리더 에스쿱스가 부상으로 인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어 함께 무대에 서지 못하던 상황. 앞선 수상에서는 볼 수 없던 에스쿱스가 대상 수상의 순간 자리에 함께 해 도쿄돔을 환호로 물들였다. 이에 에스쿱스는 "저희가 세븐틴이라는 이름을 갖고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이 상을 한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캐럿(팬클럽) 분들 덕분에 저희가 재계약을 하고 이 상을 만들어주셔서 진짜 너무나도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퍼포먼스 리더 호시가 "2015년 데뷔하던 해에 처음 '마마'에 왔는데 그때는 아무 상 없이 돌아갔다. 9년 만에 앨범 대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고 우리 캐럿 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감동을 더했다.
멤버 디에잇은 중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데뷔했을 때가 떠오른다. '마마'에 참석해서 수상을 하는게 소원이었다. 선배 분들께서 이렇게 명예로운 상을 탈 때 조십스럽게 꿈꿨다. 만약에 이런 수상을 하면 어떨까라고. 9년 만에 이 무대에 올랐다. 오늘 드디어 마침내 여러분이 있었기에 저희 꿈을 이루 수 있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정한은 일본어로 "정말 감사하다. 항상 이런 시상식에서 수상을 할 때마다 믿을 수 없는 마음이 든다. 정말 행복하다. 세븐틴이 힘들었을 때 캐롯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힘이 됐다. 캐롯 여러분들과 지금까지 쌓아왔던 노력들이 이제야 결실이 된 것 같다. 이 상을 캐롯 여러분들께 바치겠다"라고 거들었다.
조슈아는 영어로 "저희 멤버들이 말한 것처럼 수많은 수년간의 노력과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음악을 발매하고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모든 게 원동력이 돼서 이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세븐틴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는 다재다능한 다국적 그룹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우지는 울먹이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희 세븐틴 진짜 뭔가 여기까지 오래 걸린 것만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저희 진짜 시작부터 손가락질 많이 받던 그룹이었다. 절대 안 될 거라고 눈 앞에서 모두가 너희 사람 너무 많아서 안 된다고 했다. 세븐틴이라는 이름의 주인의 음악을 만든지 10년이 지났다. 정말 이런 순간으로 캐럿 분들께서 보답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꼭 약속드리겠다. 끝까지 정말 열심히 더 좋은 음악 선물하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세븐틴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부승관은 함께 참석한 동료 및 선, 후배 가수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같이 이 직업이 쉽지 않지만 서로 응원하면서 앞으로도 활동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제가 이 말을 해도 될지 안될지 모르겠는데. 올 한 해 진짜 다사다난 했는데, 진짜 저희 팀 누구나 사랑해주고 응원해줬다. 제 친구 빈이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라며 세상을 떠난 절친 고(故) 문빈을 언급해 울림을 더했다.
다음은 '2023 MAMA AWARDS' 챕터 2 수상자(작) 명단이다.
-베스트 뉴 피메일 아티스트 : 트리플에스
-베스트 뉴 메일 아티스트 : 제로베이스원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 : 세븐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솔로 : 지수
-페이버릿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 : 트레저
-페이버릿 글로벌 퍼포머 피메일 그룹 : (여자)아이들
-페이버릿 글로벌 퍼포머 메일 그룹 : 에이티즈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 악뮤
-베스트 메일 그룹 : 세븐틴
-베스트 피메일 그룹 : 뉴진스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 박재정
-베스트 피메일 아티스트 : 지수
-베스트 메일 아티스트 : 지민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 정국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 : 뉴진스
-베스트 OST : 방탄소년단 '더 플래닛'
-베스트 랩&힙합 : 어거스트 디 (슈가)
-베스트 뮤직비디오 : 지수 '꽃'
-페이버릿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 : 르세라핌
-송 오브 더 이어 : 뉴진스 '디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 뉴진스
-앨범 오브 더 이어 : 세븐틴 'FML'
/ monamie@osen.co.kr
[사진] 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