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X신혜선만 있나?..'웰컴투 삼달리' 여기가 바로 관계성 맛집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1.29 12: 24

JTBC ‘웰컴투 삼달리’는 오랜 시간 짝꿍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지창욱X신혜선의 관계만 흥미로운 것이 아니다.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관계들은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JTBC 새 토일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지창욱, 신혜선, 김미경, 서현철, 유오성, 신동미, 양경원, 이재원, 배명진, 강영석, 강미나, 백현주, 윤진성, 김미화, 조윤서, 김아영, 이도혜, 김도은 등 개성 충만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로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킬 전망이다. 이 가운데 관계성 맛집을 예견하는 인물관계도가 공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지창욱X신혜선

먼저, 제주기상청 예보관이자 개천 지킴이 조용필(지창욱)과 가장 핫한 포토그래퍼이자 개천에서 난 용 조삼달(신혜선)의 관계가 눈길을 끈다. ‘삼신 할망’이 맺어준 삼달리 공식 짝꿍으로 깊고 진한 인연을 맺은 이들은 30년간을 세트로 붙어 다니며 친구로, 또 연인으로 정을 쌓아 올렸다. 현재는 헤어진 지 8년이 지난 구남친과 구여친의 사이다. 지난 23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인생 짝꿍이면서, 연인이었다가, 전연인이 된 이들의 복잡한 관계에서 나오는 티키타카가 웃음을 선사한 바. 티격태격 싸우지만 마음 속에는 오직 서로를 품고 있는 두 사람이 삼달리에서 다시 만나 어떤 관계를 완성할지 궁금해진다.
#. 용달 패밀리 
용필과 삼달 가족간의 케미도 시선을 집중 시킨다. 삼달의 엄마 고미자(김미경)와 아빠 조판식(서현철)은 각각 삼달리 해녀를 이끈 해녀 회장과 제주 일주도로를 가로지르는 버스 운전 기사다. 서울에서 남 부럽지 않게 성공한 딸들이 삼달리로 내려오면서 공감 자극 가족 케미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아내 부미자 바라기로 용필에게 순정남 DNA를 물려준 조상태(유오성)는 때론 엄마처럼, 때론 친구처럼 아들 곁을 지켜주는 다정한 아빠다. 그런데 정 많고 사람 좋아 누구에게나 친절한 그가 유독 미자와 판식에게만큼은 쌀쌀맞다는 사실은 두 집안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삼달의 세 자매, ‘3달 시스터즈’는 현실 자매 케미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긴다.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뛰고, 이성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힘쎈 애’ 조진달(신동미), 한번 수 틀리면 분이 풀릴 때까지 난리 치는 ‘지랄 맞은 애’ 조삼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할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되바라진 애’ 조해달(강미나)은 확실한 각자의 캐릭터로 동네에 이름을 떨쳤다. 여기에 해달의 애어른 같은 딸, 차하율(김도은)까지 더해지니 천하무적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이 다시 돌아온 삼달리에서 또 어떤 소동을 몰고 올지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 독수리 오형제
삼달리에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진귀한 우정이 있다. 바로 대장 삼달, 부대장 용필을 필두로 한 ‘독수리 오형제’다. 제주 기상청 경비이자 편의점 사장 아들 왕경태(이재원), 제주기상청 관측관 차은우(배명진), 상도네 명가 CEO 아들 부상도(강영석)는 용필, 삼달의 동네 친구로 많은 시간과 추억을 쌓아왔다. 그리고 서울로 떠난 삼달이 원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개천으로 컴백하면서 오랜만에 완전체가 된 독수리 오형제는 그 옛날처럼 다시 한번 삼달리를 힘차게 휘젓고 다닐 예정이다. 숨 가쁜 현생을 살아내느라 잊고 지냈던 지난 날의 우정을 상기시키며 웃음까지 선사할 이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 삼달리 마을 사람들
삼달리 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케미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해녀회장 미자를 따르는 해녀삼춘 오금술(백현주), 전혜자(윤진성), 양부자(김미화) 그리고 럭키편의점 알바생 김만수(스잘)는 동네 사람 특유의 푸근함과 복닥거림으로 삼달리 골목 사이사이까지 사람 냄새로 꽉 채울 예정이다. 여기에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단체 ‘돌핀센터’ 대표 공지찬(김민철)은 동갑내기 해달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인연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제주기상청 한석규(이태형) 과장, 강백호(김현목) 예보관은 기상청 내 ‘꼴통’이라 불리는 용필과 얽히며 적재적소 활약을 이어나간다.
#. 육지 사람들 
그런가 하면 육지 사람들은 삼달과 얽히며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나간다. 톱 포토그래퍼 조은혜(조삼달의 예명)가 운영하고 있는 3MOON 스튜디오의 퍼스트, 세컨드, 막내 어시스턴트 방은주(조윤서), 고은비(김아영), 양지은(이도혜), 그리고 바람 난 삼달의 전남친 천충기(한은성)와는 또 어떤 다채로운 관계성을 만들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기업 AS그룹은 삼달의 첫째 언니 진달과 관련이 있다. 그곳의 대표 전대영(양경원)이 진달의 전 남편이기 때문. 집안의 갑질과 비리를 폭로하고 나가도 아직도 그녀를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그는 미워할 수 없는 허당 매력을 분출한다. 그러면서 이뤄지는 그의 비서 고철종(강길우)와의 티키타카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웰컴투 삼달리’에는 갖가지 개성을 가진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포진해있다. 이들은 저마다의 관계로 얽히고 설키며 다양한 재미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라며 “과연 이들이 어떤 다채로운 관계성을 만들어나갈지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특별한 것 없는 보통의 ‘우리’만 있지만,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우리의 이야기로 특별하게 따스한 감성과 감동을 만들어 내는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는 12월 2일 토요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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