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이 만난 로맨스 ‘싱글 인 서울’이 오늘(29일) 극장 개봉한다. 지난주 개봉해 흥행세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봄’과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싱글 인 서울’은 예매율 12.1%를 기록하며 ‘서울의 봄’(55%)의 뒤를 이었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과 ‘싱글 인 서울’이 나란히 전체 1~2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디씨지플러스·명필름)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박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주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
연애를 하고 싶지 않은 40대 초반의 남자와 지금 당장 연인이 필요한 30대 후반의 여성이 만들어가는 일상 속 밀당이 리얼리티를 높였다.
선택적 비연애를 택한 현대인들의 생활을 대서 반영해 공감을 높이면서도, 썸 타는 남녀의 달달한 톤을 가미해 설렘에 빠져 있게 만든다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서울에 사는 싱글의 삶에 집중했지만, 가슴 한켠에 가지고 있는 그들의 사랑 욕구를 표현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멀어졌다 가까워지는 관계의 변화에 따라, 애정이 넘치는 세심한 화면은 이동욱과 임수정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이 겨울에 따뜻함이 느껴진다.
‘싱글 인 서울’이 ‘서울의 봄’과 함께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한국영화의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1월 29일 전국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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