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지옥'에서 결혼지옥보다 더 충격을 안긴 알코올 중독자10인이 출연, 만취해 PD멱살까지 잡히는 장면이 그려질 정도로 알코올에 심각성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알콜지옥’에서 알코올 지옥에 빠진 이들의 위태로운 상황이 그려졌다.
무려 800여건의 제보가 왔을 정도로 알코올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몰린 가운데. 각양각색 술 문제를 가진 사람들 중 100여명과 인터뷰 했고, 다각도로 면밀히 심사해 15인의 예비 참가자들로 간추렸다. 그렇게 간절한 참가자들이 중 최종 10인이 7박8일 합숙훈련을 받기로 했다. 최후 1인이 치료지원금을 받게된다는 것. 금주지옥 훈련 서바이벌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10인 대장정에 앞서,오은영 어벤져스로, 3인의 전문의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실제 알코올 사용장애가 정신질환 중 유병률 1위, 전세계 평균 4.4%보다 우리나라는 12.1%로, 로 굉장히 높은 수치를 설명, 전문의들은 “알코올 중독 만성 재발성 뇌질환, 의지만으로 어렵고 단번에 치료도 어렵다 , 술 끊으려는 의지보다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최후 10인의 모습이 공개됐다.알코올 유혹에서 버티며 금단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이어 참가자 전원 정밀검사 및 상담을 진행, 응급구조사도 24시간 대기된 합숙소에 모두 모였다.
먼저 화려한 비주얼의 참가자가 도착, 음주 11년차로, 앙드레김 모델 출신 규홍이었다. 하하, 김종국 등 유명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했던 이력이 있던 사람. 겉으론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다.
이어 상당히 어려보이는 음주2년차 이재은도 출연, 27세지만 백수로 술 마시고 노는 것이 일상이라고 했다. 술 때문에 무단결근한 적이 많았다는 것. 술값은 어떻게 감당하는지 묻자 “부모님 지원을 받고, 중고거래로 판다”며 “갖고있는 명품도 판다”며 그렇게 각종 명품과 전지기기, 가구까지 팔아 음주를 즐겼다. 직업과 경제적 문제가 다 나타난 상황.
또 한 명의 참가자가 출연, 술꾼들도 “확실한 술톤”이라 인정하며 강렬한 인상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온 참가자. 도착하자마자 금주가 힘들어보였다. 포장공사 사업 중이라는 한 참가자. 원샷만 3천병을 마셨다고 했다.거의 만병은 된 것 같다는 것. 알고보니 이를 영상을 찍어 올렸고 늘어나는 팬 만큼 술병도 쌓여갔다. 급기야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 하지만 그는 “난 중독 아니다, 절제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이내 바로 소주1명을 또 다시 원샷했다.
이어 또 한 명의 참가자가 도착, 한 참가자는 술이 한 번 들어가면 멈추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홀로 무려 10병 이상 소주를 마신 모습. 전문의들은 “알코올 중독에 핵심증상”이라며 예리하게 관찰했다.
이때, 가면을 쓰고 온 참가자가 등장,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참가자는 “원래 처음부터 가면을 썼다”며 마스크맨이 된 이유를 궁금하게 했다. 알고보니 오은영과 사전 인터뷰에서도 마스크를 썼던 것. 알고보니 틱장애가 있었다는 사연자.그는 “약을 마시면 몽롱해져서 술을 택했다”며 “어릴 땐, 투렛증후군이 알려지지 않은 용어, 친구들과 많이 싸우고 왕따를 당했다성인이 된 후엔 투렛증후군이라며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고 했다. 술 마시면 틱장애가 줄어든 느낌이라는 것. 합숙소 오는 길에도 술 한 병을 원샷했다.그렇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그는 어렵게 마스크를 벗었다. 하지만 눈 마주치고 대화하는 것은 불안해보였다.
이후 하나둘씩 사람들로 자리가 꽉 찼다. 이때, SNS에서 핫한 셀러브리티인 석정로도 출연, 모두 그에게 “이종석 닮았다”며 비주얼에 감탄했다. 이어 자신을 소개, 그는 위스키바를 운영하며 위스키를 무제한으로 마신다고 했다. 식은땀과 손 떨림도 심한 모습. 신체적과 정신적인 문제가 동반됐다. 불안감을 느낄 때마다 약을 의존한 모습도 보였다. 항불안제, 항우울제를 술과 함께 복용했다. 약을 술과 함께 먹는 모습. 이를 본 오은영과 전문의들은 “절대 해선 안 되는 행동 주치의가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환각증세와 블랙아웃현상이 올 것, 절대 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 일침했다.
아이가 5명이라는 38세 사연자가 출연, 일상 모습이 그려졌는데 함께 지내는 아이들도 캔 맥주를 꺼내 충격을 안겼다. 알고보니 술 심부름을 시킨 것. 육아 스트레스를 음주로 풀었는데, 아이들 앞에서도 서슴없이 술을 마셨다. 이에 오은영은 “전형적인 키친드링커”라 말했다.
이어 술로 40키로나 중량한 사연자가 출연, 술을 마신 후 잦은 부상이 있어도 기억을 못 하는 모습.그는 “한 순간에 객사할 수 있겠다 싶더라”며 고민했다. 실제로, 건물전체에 화재경보가 울려도 음주를 계속했다. 구급대원의 다급한 노크에도 술에취해 세상 모르게 자고 있었다. 제작진은 다행히 급하게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안전을 확인, 실제 화제가 아닌 화재 경보기 오작동이었다.그럼에도 오은영은 “만약 진짜 불이었다면 생명이 위험한 것”이라 지적했다.
또 이날, 여리여리한 참가자는 “물을 벌컥 마시는게 부럽다 , 난 물 많이 마시면 토한다”며 2년 동안 16kg나 빠졌다고 했다.걱정스러운 건강상태 . 162cm의 43kg라고 했다. 그만큼 앙상해진 모습이었다.그는 “이젠 심하면 아사할 수 있을 것 같아, 간 수치가 2000이 나온적 있다”면서 “이런 프로그램 큰 계기 아니면 얼마 안 가서죽을 것 같아 너무 간절하다”며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가면을 쓴 참가자는 술을 많이 마시더니 술잔을 깼다. 다른 참가자도 담배를 피운다고 나가더니 재떨이를 깨고 풀숲에 추락하기도 했다. 옆에 있는 참가자들도 “(술이) 위험하네”라고 느꼈을 정도. 급기야 제작진은 경보음을 냈고 그를 밖으로 소환시켰다.하지만 PD 멱살을 잡는 술주정을 보였고 PD는 “우리 판단으로 많이 취한 것 같다”며 “숙소에서 쉬어야한다”며 숙소로 돌려보내려했다. 하지만 또 술 마시러 들어가려하자 제작진이 긴급투입해, 마치 연행되듯 그를 끌고나갔다. 급기야 노상방뇨까지 시도할 아슬아슬한 모습. 다행히 제작진은 무사히 그를 숙소로 돌려보냈다고 했다.
예고편에선 본격 합숙하는 모습을 공개, 탈락자를 가릴 첫번째 미션을 소개했다. 과연 10인 중, 첫번째 탈락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