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에서 기안84가 갠지스 강물 먹방을 이을 마다가스카르 회 먹방을 펼친다.
지난 25일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약칭 태계일주) 시즌3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 캠프'에 첫 방송 미리 보기 영상을 게재했다.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스러운 야생84'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기안84가 마다가스카르에서 만난 현지인 친구들과 바다 낚시 후 생선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생선 구이가 익숙한 현지인들과 달리, 기안84는 회 먹방을 시도했다. 그는 영상을 지켜보던 '태계일주3' 멤버들에게 "우리는 그런 게 있지 않나. 싱싱한 생선 보면 '이 걸 회로 먹지 왜 굽냐'고"라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정작 회가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은 "진짜 날로 먹냐"라며 신기해 했다.
기안84는 계속해서 횟감으로 고기를 손질했다. 모래 범벅인 손으로 고기를 잡아 뜯는 등 숙련되지 못한 실력이었지만 그는 거침 없었다. 이에 현지인들이 "칼로 해야 하지 않냐"며 걱정스럽게 물어도 "이게 한국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자신만만해 했다. 가까스로 얻은 마다가스카르 생선 회 살점, 기안84는 껍질과 살점을 분리한 뒤 껍질에 붙은 살고기조차 입으로 물어뜯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를 목격한 현지인 친구가 찡그린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덱스는 "너무 공감된다. 제가 저런 표정 많이 한다"라며 인도에서 기안84의 기행에 얼굴을 구겼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그 순간 실제 '태계일주' 시즌2 인도에서 찡그렸던 덱스와 복사한 듯 똑같은 마다가스카르 현지인 친구의 얼굴이 함께 떠올랐다. 이에 위너 이승훈은 "아프리카 덱스"라며 감탄했다.
기안84는 "혹시 몰라 초장을 싸왔다"며 한국식 초고추장 소스도 꺼냈다. 그는 "바다 갈 때 초장 못 참지"라며 직접 손질한 횟감에 초장을 듬뿍 뿌려 현지인 친구에게 건넸다. 그러나 날 것이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 친구들은 고개를 저었고, 기안84는 "이거 돈 주고도 못 먹는다"라며 직접 회를 먹는 시범을 펼쳤다.
그러나 해변가 모래가 복병이었다. 좀처럼 손에 묻은 모래를 씻기 힘들었던 것. 기안84는 "모래가 너무 많다"라며 생수로 씻은 회를 먹었고, 그럼에도 모래 맛을 쉽게 지울 수 없자 초장으로 입가심을 했다. 날 것의 야생 그대로인 기안84의 모습에 현지인 친구들은 고개를 돌려버렸고, '태계일주3' 멤버들도 박장대소했다. 그러면서도 빠니보틀은 "저게 문화 차이", "기안84가 저기 주인 같다"라며 폭소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태계일주3'는 오늘(26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kie@osen.co.kr
[사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