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은진이 레드카펫에서 드레스가 흘러내리는 돌발 상황을 겪었지만, MC들의 배려와 의연한 태도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는 안은진이 참석했다. 본식에 앞서 취재진과의 포토 타임을 가진 안은지는 드레스 전체가 비즈로 엮인 고급스러운 실버 드레스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그러나 레드카펫에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의 드레스가 흘러내려 속에 착용한 누디 속옷이 노출되고 만 것.
포토월을 마무리한 안은진은 MC들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고, 그제야 노출을 알아차린 안은진은 옷매무새를 다잡기 시작했다. 동시에 MC들도 큐시트로 안은진을 가려주는 배려심을 보였다. MC들의 배려 덕분에 안은진은 무사히 드레스를 수습할 수 있었다.
이후 안은진은 "이렇게 청룡영화상에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작년 개봉한 영화로 노미네이트까지 되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한 뒤 의연하게 자리를 떠났다.
한편 안은진은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올빼미'로 배우 고민시(밀수), 김시은(다음 소희), 안소요(비닐하우스), 김형서(화란)과 함께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 해당 부문에서는 고민시가 수상자로 호명됐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