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희 "지인 자제 행사 갔다가 100만 원 못 받았다"('입에서 나불나불')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11.23 15: 54

 개그맨 남창희가 지인의 부탁으로 행사에 참여했지만 페이를 못 받았다고 밝혔다.
남창희는 22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입에서 불나불나’에 출연해 손절하는 자신만의 기준에 대해 밝혔다.
절친인 조세호는 “내가 봤을 때 창희는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누가 실수하면 그에게 티를 안 낸다. 그냥 조용히 떠난다”고 말했다.

이에 남창희는 “누군가 실수를 하면 제 마음 속으로 정리를 해나간다. 근데 내가 굳이 끊지 않아도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알아서 떨어져 나간다”고 밝혔다.
남창희와 같은 집에 살았던 조세호는 “창희가 지인 자제의 학교운동회 행사를 100만 원에 가기로 했다. 그날 갔다가 왔는데 페이를 못 받았다. ‘내일 주신다’고 했는데 결국 안 주시더라. 10원도 못 받았다”고 회상했다.
남창희는 “조세호가 돈 받아내는 건 1등이다. 이 친구한테 많이 배웠다. 돈을 받기 위해 하루에 전화를 80번씩 한다. 어떤 사람은 황달이 오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조세호는 “맞다. 나는 전화비가 100만 원이 넘어가도 돈을 받기 위해서라면 전화를 반복한다”고 털어놨다.
조세호는 “(양배추 시절에) 어느 지역 행사에 가서 페이를 받아야 하는데 이분이 ‘고맙다. 조심히 올라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페이는 어떻게 되느냐’고 직접 얘기했다. ‘보내주겠다’고 하면 나는 노심초사한다. 살짝 치사하지만 ‘몇 시에 확인하면 될까요? 잘 몰라서…’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나는 무조건 받았다”고 자신만의 비법을 전했다.
한편 조세호는 남창희가 입대하기 전, 그에게 60만 원을 빌렸다가 뒤늦게 갚았던 사연도 털어놨다. 남창희는 “3만 원, 2만 원, 5만 원씩 해서 60만 원을 다 갚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도 “같이 살던 어느 날 남창희가 ‘야, 50만 원만 줘봐. 좀 쓰게~’라고 하더라. 나는 미친놈인 줄 알았다”고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에 남창희는 “이 친구가 여러 번 얘기했는데 50만 원이 아니라 5만 원이다. 내가 웃자고 했던 거지 진짜 화낸 게 아니었다”고 서로 다른 기억을 전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