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강남이 아내 이상화가 멋지다고 고백한 가운데 용산 5층 짜리 건물이 사기당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맛저씨 멋저씨’ 특집으로 김승수, 마츠다, 강남, 김용명이 출연한 가운데 강남이 아내 이상화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강남은 본인보다 멋있는 사람으로 아내 이상화를 언급했다. 그는 “결혼한지 4년 됐다. 처음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아내가 제 앞에서 걷고 있었는데 나시를 입었는데 등 근육을 보고 도깨비 얼굴이 보였다. 그거를 보고 ‘이 사람이랑 결혼 해야겠다’ 싶었다. 딴딴한 근육을 좋아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강남은 이상화에게 가장 심쿵 모멘트를 들었다고. 강남은 “결혼하기 전에 통장 합치지 않나. 우리도 합치자고 했는데 상화 씨가 제 통장을 보더니 ‘오빠 용돈해라’고 하더라. 따로 따로 하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바로 자르더라. 요새는 그런 부부들도 많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합병할 때 비슷해야지”라고 했고, 장도연은 “자회사로 들어가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강남은 “제가 살짝 상화 씨 통장이 두 개 중 하나를 봤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잔고를 보고 납득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싼 건 제 카드, 비싼 건 이상화 씨 카드를 쓴다. 소파, TV, 고기는 상화 씨 카드로 저는 마늘, 깻잎, 방울토마토 이런 거를 제 카드로 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김구라는 할머니 소유의 땅에 5층짜리 건물을 세운 건물주인 강남을 언급했다. 강남은 “용산에서 제일 큰 사기 당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제가 돈을 내고 제 명의로 하기로 했었는데 잠깜 일본을 갔다 왔다. 그랬더니 엄마 명의로 되어 있더라. 내 명의로 하고 싶었는데 제가 일본 국적이었어서 그렇다더라. 제일 큰 사기였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멘트 자체가 유튜브 썸네일용이다. 아무것도 아닌데”라며 허무함을 드러냈다.
한편, 강남은 "어머니가 정말 계속 결혼을 반대했다. '네가 정말 강남에 대해서 알긴 아냐'고 아내한테 이야기하고. 너는 국가의 보물인데 왜 이런 애랑 결혼하냐고 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처음에는 아내도 농담처럼 받아들였는데 계속 되는 걱정에 아내도 진지하게 대답했다. (이상화가) '어머님 그만 걱정하셔도 된다 제가 책임지겠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 결혼식 입장 전에도 괜찮겠냐고 하더라. 그래도 결혼기념일은 엄마가 더 챙겨주신다. 편지랑 꽃이랑 선물을 준다. 엄마가 더 기뻐한다"라고 전해 훈훈함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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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