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솔로나라의 매력은 슈퍼 데이트권이 큰 주축이 되었다.
22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을 둔 경기가 펼쳐졌다. 확고하게 상대를 정하지 못하거나 한 번도 데이트를 못한 아쉬운 상대가 있을 때, 슈퍼 데이트권은 몹시 치열하게 반응하며, 관계를 뒤집어 놓는 신의 한수가 될 때가 있다.
영호는 내내 말을 걸지 못했던 현숙에게 푹 빠져 어떻게든 슈퍼 데이트권을 따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상철이 2장을 가져감으로써 영호는 더욱 강력한 라이벌을 상대해야 했다. 다행이라면 현숙이 한 장을 땄기 때문에, 영호는 용기를 내어서 현숙에게 슈퍼 데이트 권을 자신에게 써 달라고 말할 수 있었다.
현숙은 “상철님이 슈퍼 데이트권이 2장이나 되는데, 한 장은 나한테 쓸 가능성이 높다. 영호님이랑 한 번 더 이야기를 해야 할까 생각한다. 고민을 좀 더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상철은 “현숙이 ‘선택을 직접 해 본 적이 없다’라고 하더라. 현숙님이 저를 선택을 하는 거면, 그러면 쓰겠다. 그런데 현숙님이 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슈퍼 데이트권 2장 다 쓰지 않을 계획이다”라며 강수를 던졌다.
이 덕분에 현숙은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됐다. 상철이 데이트권을 하나도 쓰지 않을 거란 걸 알자 자신을 자책했고, 상철과 하루를 보내고 싶어하는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슈퍼 데이트권을 딴 사람은 이외에도 순자와 옥순이 있었다. 남성 출연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중인 이들을 두고 출연자들 간의 경쟁 의식이 생겼다. 영수는 옥순에게 부탁을 하고 싶으면서도 옥순이 잔다는 말에 괜히 순자에게 “순자도 잘 생각해 보고 슈퍼 데이트권을 써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해 여성 출연자들의 숙소를 뒤집어 놨다.
영숙, 영자는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던 영수가 전혀 다른 사람들을 염두에 둔다는 것을 알자 패닉에 빠졌다. 영자는 “창피해 죽겠다”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영자는 “영수랑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솔직히 저는 저 좋다는 사람이 좋다”라면서 후련하게 털어버렸다.
영수가 미적대는 사이, 옥순은 잠에서 깨어났다. 광수가 이 사람, 저 사람을 알아보는 게 마음에 안 들었으나 옥순은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자신의 곁에 앉은 광수와 시답잖은 말장난을 했다.
그러는 새 순자는 자신에게 데이트권을 꼭 써달라는 영수와 영식과 만났다. 순자는 “슈퍼 데이트권을 영식에게 안 쓰면 이 사람이 상처 받을 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회피를 했는데, 1순위건 2순위건 상관없고 내가 선택하는 거면 광수님이었다. 이걸 인정하기 싫었다”라면서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알았다.
순자는 광수를 불러냈다. 슈퍼 데이트권을 쓰기 위함이었다. 광수는 "시간이 애매할 수 있다. 옥순이 먼저 슈퍼데이트를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순자는 “뭐가 됐든 자기 성찰을 많이 했다”라면서 후회할 짓은 아니라고 말하며 후련한 표정이 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