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만 5번째” 김병만→성진환도 파경..연예계 잇따른 이혼 ‘충격’ [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11.23 09: 50

11월 연예계에 이혼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한 달 새 연예계에서 이혼 소식만 5번이 들려오며 대중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22일 개그맨 김병만이 결혼 12년 만에 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이날 OSEN에 “김병만이 몇 달 전 이혼을 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혼 사유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하지만 이후 오랜 별거 기간을 거쳤고 결국 이혼 소송을 했지만 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방송을 통해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김병만은 12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했다.

스윗소로우 전 멤버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 부부도 22일 각자의 SNS를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가요계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결혼했지만 9년 만에 이혼을 결정했다.
성진환은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 했다”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 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들을 똑같이 보내고 싶다. 오늘의 저 자신을 어제보다 좋아할 수 있게 해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었고 언제까지나 그런 사람일 거라 생각한다”고 오지은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지은 역시 “갑작스러운 얘기입니다만,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의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됐다”며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진환에 대해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줬다.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11월에는 월초부터 스타 부부들의 이혼 소식이 유독 쏟아졌다. 지난 2일 '결혼과 이혼사이'에 출연해 부부갈등을 공개했던 가수 서사랑, 이정환 부부가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사랑은 2019년 3월 단역배우 이정환과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사이'에 출연해 이정환의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가정폭력을 폭로했다. 
방송 이후에도 서사랑은 또 남편의 폭행을 폭로했고, 이에 이정환은 서사랑의 불륜과 음주운전, 대마흡연 등을 주장했고 결국 법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양측 모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리고 약 1년만에 두 사람은 이혼 소송을 마무리하며 갈라섰다.
지난 4일에는 배우 정주연의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4월 4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정주연은 불과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정했다.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주연은 지난달 합의 하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 별도의 절차 없이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 부부도 지난 6일 이혼을 발표했다.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라이머와 안현모가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좋은 동료로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9월 결혼해 '동상이몽2', '결혼에 진심', '우리들의 차차차' 등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부부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 5월 부터 별거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건 등을 협의해 왔고, 결국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로 알려졌다.
이혼이 흠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점차 줄어들며, 스타들 역시 이혼을 당당하게 발표하며 방송에서도 결혼 생활과 이혼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거침없이 전하는 바. 대중 역시 홀로서기 후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스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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