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는 내 전부"..'솔로' 라키의 모든 것(종합)[인터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11.23 08: 00

"아스트로는 나의 전부다."
그룹 아스트로 출신 라키가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해 팀을 떠난 후 1인 기획사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주)를 설립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으로 출발점에 선 것. 아스트로 소속으로 팀 활동을 하던 라키는 한 회사의 대표이자 솔로 가수로 2막을 시작했다. 기획사의 대표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나선 라키를 만나 홀로서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라키는 1인 기획사로의 새 출발에 대해서 “신기한 것도 많고, 설레기도 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기대도 되면서 걱정도 되는 부분이 있다. 다양한 감정의 파도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잘 이렇게 준비해서 인터뷰 하게 될 때까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는데 잘 흘러 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대되는 부분은 제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팬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으니까 팬 분들의 반응도 궁금하고, 대중은 어떻게 보실까라는 기대감이 있다. 워낙 모든 일 진행 상황이 다 처음 하는 일들이라 실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그런 걱정들도 있다. 최대한 기본적으로 하는, 해야 하는 것들을 잘 수행하는 게 목표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홀로서기에 나선 라키는 지난 22일 솔로 미니 1집 ‘라키스트(ROCKYST)’를 발표하고 솔로 첫 발을 뗐다. 라키(ROCKY)와 아티스트(ARTIST)를 결합한 앨범명으로 솔로 아티스트 라키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라키는 “아스트로 데뷔 때와 엄청 다르진 않은 것 같다. 여장선이다. 똑같이 노래와 춤을 이어나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단지 바뀐 것은 환경인데, 응원해주신 분들도 똑같이 응원해 주시고 하다 보니까 크게 마음이 다르고, 느껴지는 게 다르다는 건 크게 못 느끼는 것 같다”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말했다.
라키는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서 8년차 가수를 넘어 작사, 작곡, 안무 창작, 프로듀싱 등에 참여하며 제작자로도 변신했다. 그만큼 ‘라키스트’에는 ‘솔로 라키’의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타이틀곡 ‘럭키 라키(Lucky Rocky)’는 라키를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으로, 인트로부터 중독성 있는 그루비한 색소폰과 펑키한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레트로 펑키 팝이다. 이 노래를 함꼐 부르고 춤을 추는 순간 행운이 찾아온다는 의미와 더불어 ‘라키’를 기억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솔로 가수로 처음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레트로와 팝, 펑키 팝, 알앤비 팝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로 구성하며 라키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으려고도 했다. 그만큼 라키의 애정과 정성, 노력이 듬뿍 담긴 앨범이었다.
Q. 소속사 이적이 아닌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이유는?
쉬려고 하다가 음악적인 좋아하는 일을 병행하고 나아가려고 하다 보니까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노래와 춤이 계속 하고 싶었다. 혼자 설립까지 하면서 차릴 생각은 없었고, 그것에 대한 정보와 개념도 확실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래와 춤은 9월 전까지 다 만들었다. ‘어렵지 않겠지, 나오면 되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디테일하게 들어가다 보니까 혼자 하게 됐다.
Q. 처음 겪은 1인 기획사에서의 ‘라키스트’ 준비 과정은 어땠나?
준비 과정은 굉장히 버리는 곡들도 많고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 같다. 워낙 그룹을 위한 노래나 퍼포먼스는 많이 경험해 왔기 때문에 쉬웠던 것 같다. 습관도 되어 있고. 솔로로 뭔가 준비하고 앨범을 기획하려다 보니까 시선 차이가 있었다. 완전 시작하는 것부터 달랐던 게 힘들기도 하면서, 잘 선택도 해 나가면서 수행해야 하는 것들이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잘 시간이 흐르면서 수정과 수정을 덧붙여서 점차 어떤 식으로 나와야 하는지 정리가 됐다. 여섯 곡이나 쓰게 됐고, ‘라키스트'가 만들어졌다.
Q. 첫 솔로 앨범을 ‘라키스트’로 구상하게 된 이유는?
처음부터 갈피를 잘 못 잡겠더라. 처음 시도하는 거라서. 막 쏟아내듯이 곡을 만들어내 보면서 점점 이미지를 만들어 놨던 것 같다. 그냥 이런 장르로 타이틀도 만들고, 저런 장르도 만들고 모든 수록곡들이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어 봤다. 괜찮은 것들만 모아 놓은 게 지금 앨범이다. 솔로 아티스트 분들이 쟁쟁한 분들 중에서 그나마 다른 면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약간 ‘럭키 라키(Lucky Rocky)’라는, 나만의 색깔이 가장 잘 보이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
Q.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나?
다른 모습도 다른 모습인데,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것들을 잘 꺼내서 잘 포장해서 보여드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시 만들어낼 수는 없었고, 못 보여드렸던 것을 잘 그런 것들을 이쁘게 다듬어서 선보이게 된 것 같다. 이미지 구축이 됐던 게 지금 타이틀만 들어서 어둡지도 않고 경쾌한 사운드에 대중적인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렇게 진행하다 보니까 소중한 타이틀, 나와서.
Q. 아스트로 멤버들 없이 혼자 하는 무대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부담감을 잘 인정하고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몸으로 실행을 하면서, 부담감 플러스로 다가오는 불안함을 없애려고 노력한 부분도 있다. 당연하게 환경적으로 너무 바뀌다 보니까 생각하는 시각적인 시작점도 달랐고, 혼돈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때까지 했던 노하우와 겪었던 일들을 잘 되살림하면서 잘 선택해 나갔던 것 같다. 멤버들의 빈자리는 느껴지고 너무 당연하다.
Q. 아스트로 멤버들에게도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아스트로는) 전부다. 그거보다 큰 표현이 있을까. 전부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전부인 것 같다. 최근에 회사 고사 지내는 날에 은우 형은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못 왔지만, 멤버들이 모두 와줬다. 다 와서 해벽 4~5시까지 놀다갔다. 내가 축하공연 비슷한 것을 선보였는데 형들과 산하가 ‘전체적으로 앨범이 너 같이 나왔다’라는 이야기도 해주고, 기분 좋게 이야기해줬다. 은우 형은 화환까지 보내주셨다. 꽃으로 와주셨다(웃음).
Q. 솔로 아티스트로서 미래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먼 미래, 어떤 음악을 할 것인지 활동을 해보면서 점차 생겨날 것 같다. 그래도 딱 하나 이런 식으로 가겠구나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긍정적인 노래나 조금은 가벼운, 심오한 느낌보다는 이지 리스닝의Q.  대중적인 느낌을 최대한 하려고 예상하고 있다.
Q. ‘라키스트’로 어떤 반응을 듣고 싶나?
‘생각보다 음악을 잘하네’, ‘예상외로 듣기가 편한 곡들과 수록곡 마저 완성도 있는 앨범이다’라는 평가가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그 전의 라키의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실 수도, 아시는 대중도 있고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이렇게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어떤 솔로 아티스트가 되고 싶나?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아티스트로서 봐주시면 좋겠다.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런 아티스트로 보여졌으면 좋겠다. /seon@osen.co.kr
[사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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